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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도문구, 서울시 최초 대형 미디어파사드 첫 공개

2025-11-17 16:12:38

지난 15일 배봉산 숲속폭포에서 미디어파사드 작품이 첫 상영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5일 배봉산 숲속폭포에서 미디어파사드 작품이 첫 상영되고 있다.
[로이슈 전여송 기자] 동대문구가 서울시 최초로 연중무휴 상설 상영되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첫 공개했다.

첫 상영은 이날 열린 ‘배봉산 정원 가족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과 첨단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야간 문화 명소가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첫 공개된 작품은 약 10분 분량으로, '돌의 숨, 숨의 빛(Breath of Stone)'과 '야생화, 피어나다(Wild Bloom)' 등 총 2편이다. 배봉산 숲속폭포 절벽 전체를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영상은 실제 지형에 맞춘 프로젝션 맵핑, 레이저 연출, AI 기반 영상 합성 등을 결합해 현실과 가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몰입형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대문구가 기획·감수하고, 총감독은 서울예대 고주원 교수, 제작은 ㈜이지위드가 맡았다. 채석장이었던 배봉산의 ‘돌의 기억’을 현대적 영상 언어로 재해석해 회복·순환·생명의 서사를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대표작 '돌의 숨, 숨의 빛'은 암벽 틈에서 살아나는 빛과 생명의 움직임을 통해 자연의 회복력을 차분하게 그려냈고, '야생화, 피어나다'는 구가 추진하는 도시 비전 ‘꽃의 도시’를 모티프로 삼아 바위틈에서 피는 야생화의 강인함을 환상적인 색채로 표현했다.

작품 제작에는 3D 스캔 기술이 적용돼 폭포 절벽의 실제 형태와 질감이 정밀하게 반영됐고, 물소리·바람·야생의 숨결을 반영한 사운드 디자인이 더해져 관람객은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간 듯한 체험’을 맛볼 수 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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