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운영하는 '아카데미 학교'가 11일,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초청하여 강연을 진행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정치는 협력'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국민의힘 아카데미에 '민주당 출신 강사'가 서는 흔치 않은 장면에 정치 지망생과 현직 의원 등 40여 명은 큰 관심을 보였다.
"정치의 오염, '자성'만이 정답“
김 전 부시장은 '리더십과 정치의 본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현 한국 정치를 "오염된 물"에 비유하며 '자성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물이 오염됐다면, 원인을 서로 탓하기만 하는 데서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참석자들에게 정화의 책임을 돌렸다.
그는 "정당의 색깔을 넘어 국민을 위해 협력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라며, 독일 정당들이 강사를 교환하며 정책 철학을 배우는 문화를 예시로 들었다. 이는 진보와 보수가 상호 보완의 관계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상대의 장점을 배우는 자세를 촉구하는 '여야 화합론'으로 해석된다.
이미지 확대보기"빼지 내려놓고 국민 신뢰 지켜라“
특히 강연 중 리더십에 대한 김 전 부시장의 발언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는 "국회의원 '빼지'를 포기하더라도 국민의 신뢰를 지키는 정치인이 진짜 리더 정치인"이라고 단언했다.
정치인의 목표가 '빼지(권력)'가 아니라 '국민 앞에 어떤 자세로 서야 하나'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책임과 실천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김형주식 정치관'을 보여주었다.
이미지 확대보기인천시당, "다른 목소리 듣는 용기가 건강한 정치“
이화복 국민의힘 아카데미 학교장은 이 자리에서 '패거리 정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당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나를 보신하기 위함이라면 정치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보수의 가치와 진보의 개선 노력이 균형을 잃은 현실을 지적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민주당 출신 인사가 국힘 아카데미에서 강연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는 교육생의 소감처럼, 진영을 넘어선 '배우는 정치'의 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부여된다.
박종진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듣는 용기가 건강한 정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인천 정치 발전의 토대 개선을 위해 '정치 역량'과 '소통 능력'을 교육하는 새로운 결의 아카데미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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