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시의 이런 움직임은 실제로 기후 변화가 점차 국지적이고 단기간에 극한호우, 대설 등이 집중되는 돌발성 기상 현상으로 뚜렷하게 바뀌면서, 시는 기존의 예측과 대비 체계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계획은 단순한 시설보강 수준을 넘어,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안전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수침수·사면붕괴·대설·강풍·해일 등 9개 자연 재난 유형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습 피해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중·장기 대책을 담은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을 올해 안에 행정안전부 승인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도시와 농촌, 도서 지역의 취약지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는 구암, 신풍, 나운, 경포지구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재해예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지역은 국가 공모사업 및 국고보조사업으로 선정됐으며, 2028년까지 총 1,835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구암지구는 이미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사업에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이며, 신풍·나운·경포지구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구암지구 사업의 경우 도심지 내 저지대 침수 문제 해소와 노후 하수시설 정비도 병행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재난 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촌지구와 개야도지구가 지난 9월에 2026년도 재해예방사업 대상지로 추가 선정되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총 739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조촌지구는 내수 침수 상습구간의 배수 개선, 개야도지구는 해안 절개지 붕괴 위험지 개선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우유정 기자 / 지방자치 정책팀 milky0824@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