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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10층짜리 아파트 2층서 방화… 2명 화상·53명 대피

2025-08-26 09:03:43

거제 아파트 화재 현장(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거제 아파트 화재 현장(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안재민 기자]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거제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거제시 옥포동 10층짜리 아파트 2층 거실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50대 남편과 40대 아내 등 부부가 등과 다리에 1∼2도 화상을 입었고, 주민 53명이 대피했다.

불은 집안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3천만원(소방서 추산) 상당 재산 피해를 내고 같은 날 오후 11시 34분께 진화됐다.

경찰은 남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아내 A씨가 부부싸움 후 집에 있던 청소용 휘발유를 거실에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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