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로저스 회장과 지지 선언 주최 측이) 소통을 계속한 것이며 그 과정에서 문장을 가다듬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공작사기' 이런 표현은 과하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과의 소통을 주선한 송경호 평양과학기술대 교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가 당선되면 그나마 두 사람(로저스 회장·송경호 교수)의 공동 목표인 대북 투자 기회나 경제적, 상업적 접근 가능성이 커질 것에 동의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 "거짓말 선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개최한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민주당은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정작 당사자 짐 로저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지 선언을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며 "국민을 상대로 또 한 번 쇼를 기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짐 로저스의 이재명 지지는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국민을 상대로 한 거짓말일 뿐만 아니라 국제 망신 중 망신"이라고 꼬집었다.
안제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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