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우리 항공정책사에 있어 역사적인 결단이자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던 당시 항공기획관으로 재직하였던 정일영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의 공항입지 용역과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논의를 실무적으로 주도했다.
가덕도 신공항은 균형발전의 핵심이자 800만 동남권의 미래로 국제항공수요·물류기능·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 필수 기반시설이다. 공항이 건설되면 2030년 연간 국제선 여객 1230만명 화물 26만톤으로 전망되고 2065년엔 각각 2326만 명 33만 5000톤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일영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사업 추진에 따른 총 생산유발효과는 28조9209억원 총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1조 815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경제적 파급 효과의 63% 이상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국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가덕도 신공항의 활주로는 3500m로 설계돼 있어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며 국제선 노선 수와 취항 국가 수는 현재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서 정일영 의원은 “단순하게 공항 하나를 더 만드는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항공·물류·관광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사업이다”며 “이에 현대건설의 최근 사업 철수 결정은 매우 유감스럽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현대건설은 가덕도 신공항 사업의 기본설계를 추진했는데 공사 기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하루아침에 사업 철수를 결정해 통보한 것은 무책임 그 자체”라며 “기술적 이견이나 시공상의 우려가 있다면 국토교통부와 충분한 협의와 조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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