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당은 사법부를 겨냥한 총공세에 나선 상황이지만, 이 후보 본인은 민생·경제 이슈를 앞세워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는 등 당과는 차별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양평 전통시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면서 "여러분 많이 힘드시지 않나.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위기를 이겨낸 것처럼 힘을 합쳐서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여주 태양광발전소 사례를 언급하면서 "발전소를 만들었더니 돈도 안 들고 한 달에 1천만원씩 나온다. 대체 (윤석열 정부가) 이걸 왜 탄압해서 못 하게 만드는지 이해가 되나"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 후보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세금을 내고, 별로 마음에 안 들어도 국가의 결정을 다 따르는 이유는 그게 정의롭고 타당하고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니겠나"라며 "그런데 공적 권한으로 내 땅값을 올리고 이익을 취해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공직을 맡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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