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2·4동 재개발 추진위원회(위원장 민정자)는 대지면적 약 18만5000㎡(5만6000평)을 사업구역으로 설정한 후 이곳에 거주하는 총 토지등소유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동의를 구해 최종 동의율 52%를 달성하고, 지난해 12월 20일 성남시에 정비계획 입안을 요청했다. 앞서 11월 13일 성남시로부터 정비계획 입안 동의서를 교부받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법적 동의율(50%)을 넘긴 것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현재 사전검토 및 관련부서 협의 중에 있으며, 이르면 상반기 내에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통해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정비구역 고시를 받고 나면, 태평2·4동구역은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태평3구역과 맞닿아 있는 태평2·4동구역은 수인분당선 가천대역을 가까이 둔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이를 통하면 서울 강남권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금빛초, 성남여중, 태평중 등이 가깝고, 특히 가천대학교가 도보권에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구역 뒤편으로 영장산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초대형 사업장인 태평2·4동구역이 이처럼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민정자 위원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과거 2010년부터 정비사업 꿈을 키워왔던 태평2·4동구역은 구역지정과 해제를 반복했고, 이후 여러개로 쪼개져 개별적으로 소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그마저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토지등소유자들은 피로감이 누적됐고, 추진 주체에 대한 신뢰감도 바닥이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민 위원장은 재개발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앞세워 토지등소유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고, 급격히 신뢰를 쌓으면서 동의서를 징구한 지 38일 만에 동의율 52%를 달성할 수 있었다.
민 위원장은 “구역해제 이후 20여년간 사분오열된 소유자들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지만, 저 역시 소유자 중 한 사람으로서 재개발 종자씨를 지켜야한다는 일념으로 진심을 다해 소유자 한분 한분을 만나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추진위의 신뢰를 더욱 끌어올리는 데 경주하고, 이에 더해 소유자들의 지지가 뒷받침된다면 재개발사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당당하게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원칙을 지키는 위원장, 소유자들과 소통하는 위원장, 초심을 잃지 않는 위원장이 되겠다”며 “재개발을 통해 과거 못사는 동네에서 성남을 대표하는 명품단지로 탈바꿈할 그날을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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