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윤수 교육감의 용소초 방문은 ‘급식실 그레이팅 경량화 시범 사업’의 효과를 확인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그레이팅’은 급식조리실 국솥 등의 하부 배수로 덮개다. 통상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제작되어 있고, 개당 무게가 약 14kg에 달하는 급식실 내 대표적인 중량물이다.
현재 학교 급식조리실에는 6~8개의 그레이팅이 설치돼 있다. 급식종사자들은 배수로를 청소하기 위해 하루에 많게는 16회 가까이 그레이팅을 들어 올려야 한다. 이는 급식종사자 근골격계에 부담을 가중해 왔다.
이날 하 교육감은 기존 그레이팅(스테인리스스틸)과 경량화 그레이팅(알루미늄) 간 무게를 비교해보고, 급식 종사자들의 근골격계 부담 경감 효과를 확인했다.
이어 급식실 직원들과 급식실 안전과 근무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고 온수, 기름 등을 상시 취급하는 급식 조리 환경을 고려해 6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알루미늄 재질 그레이팅의 안전성과 위생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후 급식종사자의 만족도, 내구성, 안전성 등을 꼼꼼하게 분석해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며, 이 사업은 오는 9월까지 녹산초, 덕문고, 용소초, 강동초, 모전중 5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하윤수 교육감은 “이번 사업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안전한 급식을 책임지는 급식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급식실 직원들의 안전과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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