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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트러스트’ 美국방부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셀트리온 ·휴마시스 주가 '강세'

2021-09-23 09:45:18

‘디아트러스트’ 美국방부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셀트리온 ·휴마시스 주가 '강세'
[로이슈 편도욱 기자]

셀트리온이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Celltrion DiaTrustTM COVID-19 Ag Rapid Test)'를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내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 (Defense Logistics Agency, 이하 DLA)이 진행하는 구매사업에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돼, 빠르면 다음달 1일부터 군시설, 요양원, 지역검사소, 주요 시설물 등 미국내 25,000개 지정 조달처로 디아트러스트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주(週)단위 공급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9월 16일까지로 계약금액은 상황에 따라 최대 7,382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이번에 선정된 공급업체 중 가장 큰 규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미국방부 대규모 조달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이들을 제치고 최대 규모로 계약을 따낸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과 휴마시스 모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9시 40분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3.45% 오른 285,0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휴마시스는 23.47% 급증한 18,150원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마시스의 경우 최근 주가가 부진한 상태에서 급등했기 때문에 트레이닝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라고 했으며 "셀트리온은 합병 이슈 등이 이어져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번 입찰에 ‘미국산 우선 구매법 (Buy American Act)’이 적용된 상황에서도 계약을 따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해당 법은 미국기업 제품 또는 미국내 생산제품에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美연방정부 조달시장에서의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법으로 손꼽힌다. 이런 배경에서 기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은 주로 미국 일부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이 선점해 왔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한국이 WTO 정부조달협정 및 자유무역협정(FTA) 가입국이라는 점에서 최소 입찰 요건을 충족해 입찰에 참여하게 됐으며, 철저한 심사 끝에 한국업체로는 최초로 미국방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대규모 공급자 선정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방부 조달사업에 공급업체로 참여하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셀트리온의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해지는 만큼 이번 공급계약 이행에 집중해 셀트리온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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