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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원, ‘삼성맨’들이 걸어서 출·퇴근하는 단지 공급

삼성전자 인접한 서울서초·수원영통 아파트 시세 1년새 ‘억’대 상승하기도
우수한 직주근접성, 워라밸 트렌드에 부합하는 단지로 삼성맨 ‘취향저격’

2021-08-11 17:00:04

'포레나 수원원천' 석경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포레나 수원원천' 석경투시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삼성전자를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는 아파트 값이 불과 1년만에 ‘억’대의 프리미엄을 가볍게 기록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국민주로 불리듯이, 부동산시장에선 삼성전자 인근 아파트가 국민주택으로 불리기도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는 삼성전자 주변의 아파트가 고액 연봉 등으로 높은 구매력을 지닌 많은 ‘삼성맨’들과 함께 수많은 협력업체의 관련 종사자들의 유입을 기반으로 일과 여가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에 부합하는 단지로 적절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삼성전자’ 인근 아파트 값, 심상치 않은 상승세

우선 삼성전자의 서초 사옥 인근을 살펴보면, 연식과 단지 규모에 상관없이 아파트 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들어선 진흥아파트(1979년 준공)의 전용면적 101㎡ 경우 작년 2월 18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에는 23억원으로 약 1년여만에 5억여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또 롯데캐슬클래식(2006년 준공)의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7월보다 4억8000만원이 오른 24억8000만원에 오른 가격에 올해 6월 거래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규모가 작은 삼성쉐르빌2(2002년 준공)의 전용면적 70㎡는 지난해 6월 7억3000만원에서 올해 7월 9억7000만원으로 2억4000만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서초 사옥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심장 격인 삼성디지털시티가 위치한 수원시 영통구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상승세도 매섭다. 도보로 삼성디지털시티를 오갈 수 있는 수원시 영통구 ‘한국2차’의 전용면적 72㎡는 작년 6월(4억2000만원) 대비 2억7500만원 오른 6억9500만원에 올해 6월 실거래가 이뤄졌고, 원천레이크파크의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7월(4억4000만원) 대비 올해 7월 2억5000만원이 오른 6억9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불과 1년여만에 삼성전자를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는 주변 아파트는 ‘억’대의 프리미엄을 맛본 것이다. 도심 내 아파트 공급 부지가 한정돼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삼성전자의 수혜 역시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한 주변 아파트에 국한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은 한정돼 있는 만큼 삼성전자를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직주근접성을 지닌 아파트 역시 희소한 상황이다”며 “최근 코로나 상황에 단지 가까이에서 주거와 관련된 모든 생활을 이루고 싶어 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만큼 삼성전자로 직주근접이 우수한 아파트의 주거 편의성과 집값 상승은 더할 나위 없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하반기 신규분양으로는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인근 ‘포레나 수원원천‘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수원에서 신규 분양 소식이 있어 이목을 끈다.

한화건설은 8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 84㎡이하 총 157가구로 구성됐다.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는 삼성로와 인접해 있는 데다 삼성디지털시티를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갖췄다”며 “삼성디지털시티에는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디지털연구소 등 삼성전자 계열사, 협력업체 등이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통구의 핵심도로인 삼성로, 중부대로, 매영로, 영통로 등이 지나는 데다 수원신갈IC·흥덕IC·동수원IC 등을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의 진출입도 용이하다”며 “특히 동탄인덕원선(2026년 예정) 원천역(예정) 신설 추진에 따른 교통 편의성 향상까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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