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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위험 경고음 커지는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2021-07-15 07:09:15

[로이슈 편도욱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신용 위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화샤싱푸(China fortune land development)가 채무디폴트를 선언한 데 이어 6월에는 헝다그룹(Evergrande)이 과도한 부채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두 개의 신평사에서 신용등급이 강등되었다.
지난 11일에는 쓰촨 랑광(Sichuan Languang)이 9억 위안 규모의 역내채권 상환에 실패하면서 10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동사의 역외 달러채 디폴트 우려가 확대되었다. 올해 1분기 중국 회사채의 디폴트 규모는 150억 달러로 이 중 약 27%가 부동산 개발기업의 채권이었다.

2018년 전체 디폴트 규모에서 부동산 개발기업의 비중은 5.8% 였지만 최근 몇 년간 채무불이행이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대규모 채권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디폴트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김누리 연구원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채무불이행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한 자금 조달 여건 악화이다"라며 "채권 만기가 도래하면서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발행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 규제 강화로 기업들의 차입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형 개발기업들은 대출 조건 강화로 유동성이 악화되고 신규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작년 말 개발기업들에 대한 새로운 상장폐지 규정이 시행되면서 지난 1월 뤼징홀딩스, 중팡주식, 윈난청터우 등 세 개의 소규모 개발기업들이 재무실적 부진으로 상장폐지 위험 경고를 받았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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