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국제

75억불 규모 이집트의 석유화학 단지 프로젝트 급물살

2021-05-10 16:54:01

[로이슈 편도욱 기자] GS건설 등 K-건설과 협력을 희망했던 이집트의 석유화학 단지 프로젝트 진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이집트 정부는 수에즈(Suez) 아인 쇼크나(Ain Sokhna) 산업단지에 정유 및 석유화학 단지(연면적 3.56백만㎡) 건설을 위해 75억불 규모 사업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국내 이집트 수요를 충족시키고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하기 위함이다.

이 석유화학단지는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에스터, 벙커유 등 기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완공될 경우 연간 202톤의 석유화학 제품과 65만 톤의 석유제품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의 타당성조사는 미국의 Wood Group사가 담당했다.

재원은 미국의 국제개발금융공사(International Development Finance Corporation)와 미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조달될 예정이다.
이집트는 석유화학 산업 강국을 목표로 오는 2035년까지 2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집트 자원부 엘 물라 장관은 지난해 홍진욱 주이집트 대사와의 만남을 통해 지난해 GS건설과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 다나페트롤리엄 등이 이집트에서 수행한 석유화학 사업을 모델로 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홍해 정유&석유화학 회사(Red Sea National Refining & Petrochemicals Company)와 수에즈 운하 경제 지역개발 회사(Suez Canal Economic Zone's development company)간 이루어졌다.

당시 엘 물라 장관은 "그동안 이집트에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 GS건설 등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사업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해외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도 "이집트에서 향후 발주될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해당 지역에 잘 알려진 GS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했다.

GS건설은 2005년 이집트의 국영 석유공사가 발주한 3억5000만달러 규모 선형알킬벤젠(Linear Alkyl Benzene) 플랜트 공사로 아프리카 시장에 첫 깃발을 꽂았다. 이를 발판으로 총공사비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연인원 10만명이 투입된 이집트 최대규모의 ‘ERC 정유플랜트’ 공사를 2007년에 수주, 13년만에 준공한 바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