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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개표지연으로 트럼프 바이든 서로 승리 주장만

2020-11-04 20:38:54

[로이슈 전여송 기자] 미국이 현지시간 3일 개표 지연으로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 중 5개 주에서 앞서고 있거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 벨트' 3개 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12.7%포인트(74% 개표기준), 미시간 7.5%포인트(72% 개표기준), 위스콘신 4.0%포인트(81% 개표 기준) 앞서고 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인 '선 벨트' 3개 주 중 플로리다에서는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후보는 선 벨트 중 애리조나 1곳에서 승리했다는 보도들이 나온 상태다.

그러나 러스트 벨트 3개 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할 정도로 개표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
아울러 우편투표는 바이든 후보의 지지층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개표율이 올라갈수록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를 줄일 가능성이 크기에 외신들도 승리자 예측 보도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자 입장을 내고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0시 40분 "우리는 지금 상황에 대해 좋다고 느낀다"며 "이번 대선의 승리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입장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윗에 "우리는 크게 이기고 있다. 하지만 그들(민주당)이 지금 선거를 훔치려 한다. 그렇게 하도록 놔두지 말아야 한다. 투표소가 닫으면 투표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 발표 자리를 갖고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기도 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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