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A씨(52·남)는 오랜 수형생활을 겪으면서 정신건강이 다소 좋지 못한 상태로 현 거주지에서 팔순의 노모와 초등학생 아들 1명과 함께 살고 있지만 60년이 넘은 낡은 농가주택으로 지난 태풍 때에는 비가 새는 등 이들 세 식구가 살기에 주거 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이 소식을 들은 법무부보호관찰위원 경주보호관찰소 협의회 부회장인 손종익 무아종합건설 대표가 몇 차례 현장을 답사하면서 집수리 방법을 모색했고, 같은 보호관찰위원 협의회 소속으로 인력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차재섭 회장(거산인력 대표), 전기 설계업을 하고 있는 김영우 부회장(성우이앤지 대표), 창호 및 유리공사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손재호 위원(섬광창호 대표)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
여기에 경주준법지원센터측은 사회봉사명령대상자를 보조 인력으로 지원함으로써 하나 된 마음으로 이번 집수리 봉사활동을 공동 추진할 수 있게됐다.
3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집수리는 낡고 오래된 농가 주택으로 공사 진행에 다소 어려움은 있었으나 노후 전기 배선공사, 누수 차단 및 가림막 설치, 노후 벽체 수리, 섀시교체 등의 공사를 진행해 낡은 헌집을 생활편의성이 증진된 주거공간으로 개조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손종익 부회장을 비롯한 보호관찰위원들은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집수리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주준법지원센터 박종균 소장은 “이러한 지역민간봉사단체의 헌신적 참여를 통한 선한 영향력이 범죄 없는 밝은 지역사회 건설에 밑거름이 된다”며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상황에서 선뜻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해준 보호관찰위원 경주보호관찰소협의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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