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969억원(-21.1% yoy), 33억원(-97.0% yoy)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백화점은 방문고객 수 감소 및 임시휴무 여파로 기존점신장률(-12.7%)이 부진했으며, 영업이익(226억원, -57.7%yoy) 또한 크게 감소했다.
면세점(영업손실 -324억원) 또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항점의 높은 임차료 부담이 적자전환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 외에도 주요 자회사 중 센트럴시티(강남점 매출액 연동 임대수익 감소), 대구신세계(해당 확진자 급증) 등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신세계가 2분기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직까지 영업상황이 정상화되지 못한 가운데, 보유세(+15% 전망) 인상이 반영되기 때문이라는 것. 다만, 백화점을 중심으로 월별 매출액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관리매출액 기준 4월 기존점신장률(-4.0%)은 3월 대비 대폭 개선되었으며, 5월달에는 플러스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면세점 또한 면세품 국내판매 및 제3자 반송이 한시적으로 허용됨에따라 2~3월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부진을 반영해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42.5% 하향했다”라며 “다만, 목표주가는 이미 코로나19 완화가 예상되는 3분기 이후 12개월을 기준으로 산정하고 있었던 만큼 추가적으로 변경하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각 사업부문들의 개선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라며 “코로나19 라는 이례적 상황을 제외하고 본다면 회사의 펀더멘탈 자체가 달라진 부분은 없다”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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