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200만주(발행주식수의 1.7%)의 자기주식을 장내 매수할 것을 공시했다. 취득기간은 4월 20일부터 7월 19일이며, 취득 후 자기주식 보유율은 12.5%가 될 예정이다. 취득금액은 공시일 종가 기준 159억원으로 30영업일 동안 취득할 것을 가정하면 일 매수량은 일평균 거래량의 13% 수준이다.
코리안리는 실제 취득일 기준으로 2020년 1월과 3월 각각 250만주, 50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 바 있다. 지난해 실적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valuation 회복이 나타나지 않자 자사주를 장내 매수한 것으로 보이는데, 연이은 세 번째 취득은 코로나19발 시장 변동성 확대로 재차 하락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케이프투자증권측은 파악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지분율 15%까지 취득한다는 가정 하에, 이후 추가 취득 여력은 306만주”라며 “자사주 매입에 따라 코리안리의 2020년 EPS는 +2%, BPS는 +2% 변동할 것으로 추산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투자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따라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었던 손익 변동성이 축소되고 실적이 정상화된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환원의 의지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12m forward PBR은 0.31배에 불과하다”라며 “동사는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은 6.3%로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원수보험사의 손해율 개선 시, 코리안리의 가계 합산비율 또한 개선된다는 점도 고려 요인”이라며 “개선된 이익 안정성과 높아진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을 동원한 전향적인 주가 부양 의지 등을 고려해 업종 추천주로 유지한다”라고 진단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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