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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비례민주당 창당 명분도 잃고 시간도 놓쳐”

“총선 이후 보수대통합 되어 박근헤가 보수 후보 지명할 정도로 영향력 커질 것”

2020-02-24 10:46:22

[로이슈 전용모 기자] 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방역은 비교적 잘 대처해 왔지만 경제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사스, 메르스 때도 추경을 했고, 이번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추경해야 하고 규모도 훨씬 커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월 24일 아침 KBS1-R <김경래의 최강시사, 정치의 품격>에 출연해서 “저는 6.25 이후 최대 국란이라는 YS 정부의 IMF 외환위기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극복하는 과정을 옆에서 다 지켜봤다”며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한 국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외환위기 때는 우리경제만 안 좋았지만 지금은 중국, 일본 등 우리수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가들이 다 어렵고 지방은 거의 죽을 지경”이라면서 “국민들이 내가 낸 세금이 이럴 때 쓰라고 국가로부터 혜택을 돌려받기 위해 내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총선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지만 지금은 선거의 유불리를 따질 때도 아니고, 그 때가지 코로나를 잡지 못해 총선이 연기되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며 “총선 연기론은 조금 빠른 이야기이고 지금은 방역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합당에 대해서 “어제도 하루종일 실무자들이 통합 관련 회의를 했다”며 “3당이 통합해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일대일경쟁하고 비호남에서는 소통합을 이룬 보수에 맞서 연합해야 진보정권의 재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저의 이런 주장에 민주당이 비호남에서 연합 연대를 안 한다고 하는데 지금 보수가 대통합은 아니더라도 소통합은 되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영향력이 클 것이고, 민주당은 비례 민주당 창당의 명분도 잃고 시기도 놓쳤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면서 “여기에 오늘 조간에도 민주당이 오만해 혁신 공천도 못 하고 오히려 미래통합당이 더 잘 하고 있다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그리고 박근혜신당 등을 합치면 일부의 전망처럼 보수가 14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고 민주당은 이제 비례 민주당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제1당도 놓치고 국회의장까지 잃을 수 있다”며 “민주당이 지금까지 제1당이었지만 대안신당 등 4+1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만약 총선 이후 선거 결과가 그렇게 나오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2년이나 남았고, 정권을 재창출을 해야 할 대선 국면에서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보수는 소통합을 해서 수도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고 또 영남에서는 박근혜 신당이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김형오 위원장이 지금 감동적으로 잘 하시고 있는데 역으로 TK 물갈이에 반발하는 의원들이 나가서 박근혜 신당에 합류하거나 새롭게 당을 만들면 TK는 물론 PK, 그리고 충청권 일부에서도 선전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대선 국면에서 박근혜 신당 세력들과 미래통합당이 합당을 할 것이고, 박근혜가 보수의 후보를 지명할 만큼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며 “지금도 코로나 정국에 광화문 집회에 나오는 극렬한 보수단체들이 있는데 보수대통합이 이루어지면 보수세력에게 정권을 빼앗기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해찬, 황교안 두 대표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두 대표가 안 전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일 일도 없고, 안 전 대표도 이것을 알면서도 제안했을 것”이라며 “안 전 대표는 호남에서 이미 철수해서 홈 베이스가 없고 현재는 현역의원이 단 한 분도 없는 당 대표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4일 제13차 최고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WTO에 의거해서 '코로나19'가 됐다. 일부에서 ‘우한 폐렴’ 또는 ‘우한 코로나’라고 부르는 건 나쁘지만 ‘대구 코로나’로 부르는 건 더 나쁘다. 중국으로부터 입국 금지금지를 시키자고 저도 일찍부터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코리아 포비아(한국인공포증), 이제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유학생들에게 입국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현상까지 왔다. 정부에서 철저히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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