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4분기 연결 이익은 827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778억원과 컨센서스 707억원을 상회했다. 이는 ▲증권의 PI부문 회복과 ▲부동산PF 익스포져 매각에 따른 IB수수료수익의 증가 ▲그리고 자회사의 운용성과 개선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로 인해 이자손익은 추정치를 하회했으나 high-beta 전략 강화로 증시 반등 시 이익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증권 별도 이익은 687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632억원 상회했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PI부문 회복과 IB수수료수익의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전했다. ▲PI부문 회복은 4분기 증시 반등에 기인한 것으로, 3분기 대비 PI 포트폴리오의 beta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했다. ▲IB수수료수익 급등은 부동산PF 익스포져 매각이 많았음을 시사한다고 파악했다. 특히 일부 있었던 IB 대출 잔액을 아예 없앴는데, 이는 곧 리테일 신용공여로의 100% 집중을 의미. 이는 향후 마진 개선 요소라고 판단했다.
4분기 비증권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31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6% 성장했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의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PE와 기타 투자조합 및 펀드의 흑자전환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키움YES저축은행의 영업이익은 3분기 특이요인 소멸로 전분기대비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약 77% 증가했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당사가 기존 HOLD 입장을 제시했던 이유는 ▲부동산PF 규제 이전에는 부동산PF 익스포져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 전략의 채택이 가능했던 가운데 ▲동사는 PF에서의 성장보다 는 PI부문 강화가 더 두드러지면서 타사 대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BUY로 투자의견을 변경하는 이유는 ▲부동산PF 규제로 대형사들의 성장 동력이 꺾인 가운데 ▲결국 운용성과와 실적 모멘텀이 중요해진 환경에서는 동사의 high-beta 전략이 유리할 수 있으며 ▲현재 증시는 코로나 공포 국면으로 과매도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