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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탁] 삼표, 국내 최초 20㎜ 골재 적용 콘크리트 ‘블루콘 소프트’ 출시

2019-10-23 22:53:27

삼표가 국내 최초로 20㎜ 골재를 배합한 특수콘크리트 ‘블루콘 소프트’를 선보였다. 일반 콘크리트보다 유동성·충진성이 강화됐다. 사진은 콘크리트 타설 현장. 사진=삼표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삼표가 국내 최초로 20㎜ 골재를 배합한 특수콘크리트 ‘블루콘 소프트’를 선보였다. 일반 콘크리트보다 유동성·충진성이 강화됐다. 사진은 콘크리트 타설 현장. 사진=삼표그룹
[로이슈 전여송 기자]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인 삼표그룹이 국내 최초로 20㎜ 굵기의 고운 골재를 사용한 특수 콘크리트인 ‘블루콘 소프트’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통상 콘크리트에는 25㎜의 굵은 골재가 혼합된다.

삼표그룹에 따르면 블루콘 소프트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충전·유동 성능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입자가 고운 골재가 사용된 덕에 콘크리트가 철근 구조물 사이에 부드럽게 채워진다. 제품명은 이 같은 특징을 함축했다.

실제로 삼표 기술연구소가 성능을 실험한 결과, 시중 일반 제품보다 철근 간극 통과성은 약 30%, 유동성은 약 15%, 충전성은 약 20%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표 관계자는 “기존 제품보다 타설 시간을 약 10% 단축할 수 있다”며 “일반 제품보다 표면이 고르게 굳어(양생) 견출작업(구멍·돌출 부위 등을 제거하는 작업)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최초 20㎜ 골재 적용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삼표 측 설명이다. 일본·EU(유럽연합) 등 콘크리트 산업 선진국은 일찍이 20㎜ 골재 사용을 산업표준으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1960년대부터 (기둥·보·슬라브·벽 제작 시) 최대치수 20㎜ 골재를 콘크리트에 배합해야 한다고 명문화했다.

영국은 20㎜ 골재를 사용하고 있다. 영국은 20㎜보다 입자가 굵은 골재를 사용할 경우, 골재 굵기에 따른 시멘트·분체(플라이애시) 배합비율을 세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도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골재 최대치수를 각각 22.4㎜, 20㎜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25㎜ 골재 사용을 고집해 왔다. 삼표 관계자는 “건축물 안정성 강화, 작업 편의성 증대 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 골재 사용을 점차 확대해야 한다”며 “이런 건설 환경 변화에 발맞춰 올해 7월부터 블루콘 소프트 생산을 본격화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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