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염한방 치료 “증상 개선 빠르고, 지속효과 길다”
ARIA (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 분류법에 따르면 수면장애나 일상생활 장애를 동반한 비염을 중증 비염으로 분류한다. 중증비염을 가진 소아청소년은 수면장애와 이와 동반한 집중력저하로 건강한 성장발달에 지장이 올 수 있어 제 때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방은 양방과 마찬가지로 비염 치료를 위해 항알레르기, 항염증 효과가있는 소청룡탕, 보중익기탕, 신이산과 같은 한약을 처방하여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염증 조절을 돕고있다.
특히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이비인후과 김민희 교수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형개, 연교, 당풍, 시호, 백지 등의약재로 구성된 형개연교탕이 증상을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복약 종료 후에도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민희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가을부터 증상이 심해져 오랫동안 지속되는경향이 있기 때문에 제 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약은지속효과가 길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먹는 방법도 가루약이나 캡슐약 형태로 간편해져 비염이 심한 학생이나 성인에게도 치료가 용이하다”라고 말했다.
◇겨울까지이어지는 알레르기비염 “한방 침 치료 시 더욱 효과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월별 알레르기 비염과부비동염 환자 수는 여름(6~8월)보다 가을(9~11월)에 약 67% 이상급증해(368만329명 → 617만246명) 겨울까지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으로 콧물, 코막힘, 재치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대부분 만성화되어 수년간 증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늘 이맘때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는 사람은 9월부터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김민희 교수팀은 ▲알레르기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됐고 ▲증상이 심한 환자는 비염 치료에많이 처방되는 형개연교탕이나 소청룡탕에 산조인, 복신, 원지등과 같은 한약재를 추가하고 침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김민희 교수는 “침치료는 자율신경과 면역계를 조절해주기 때문에 알레르기비염 개선에 효과적”이라며 “특히 증상이 심하고 반복되는환자는 침치료와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많이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민희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의 생활 속 예방법으로 운동을 통해체력을 기르고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는 호흡기 질환 관리의 기본이다” 며“가을부터는 날이 건조해지므로 차지 않은 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도록 해야 하며.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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