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독소조항으로 가득 차 있는, 그야말로 국정원 보호와 정권 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이다. 이것을 재협상해서 국정원 보호가 아니라 국민보호, 정권 안전이 아니라 공공 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으로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그것이 어느 정도 실현된다고 할 때 우리는 무제한 토론을 자연스럽게 중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이, 청와대가 이런 인권 테러법, 민주주의 테러법의 독소 내용을 심각하게 가지고 있는 테러방지법에 대한 미련을 접어야 한다”며 “선거법 본회의 처리 역시 저희에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제 쟁점법안 인질화도 끝내고 의회독재도 끝낼 때가 됐다. 더 이상 정치혼란이 길어지면 정당 간에는 모든 혼란의 책임을 국민들께 정부여당이 책임진다는 것도 꼭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우리가 19대 유종의 미를 거둘 때가 왔다. 테러방지법과 선거법, 정부 여당의 전향적인 입장 전환에 아직도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받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해석상 테러방지법을 수정하기 위한 시간을 벌고 있는 필리버스터가 양당의 합의만 된다면 정회하고 국회법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