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새 총리 후보 황교안] “黃, 두드러기로 兵役 면제…10년간 365만명 중 4명 뿐”>이라는 조선일보 기사를 링크하며 “황교안, ‘만성담마진’으로 군면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징병 검사를 받은 365만명 중 이 병으로 군 면제를 받은 사람은 단 4명”라고 보도내용을 전했다.
조 교수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수반될 지경에 이르러야 면제가 된다는 이 병을 앓는다는 이유로 군 면제 받고 다음해 사법시험 합격. 초인적 정신력?!”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여기서 잠시. 국회에 제출된 임명동의안 학력사항과 병역사항을 종합하면 황교안 후보자는 1976년 1월 경기고를 졸업하면서 성균관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황 후보자는 대학생이던 1977년부터 1979년까지 징병검사연기를 받다가 1980년 7월 4일 ‘병종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군 면제 판정을 받은 황교안 후보자는 1981년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치러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제13기를 수료하면서 1983년 청주지방검찰청 검사로 임용돼 검사의 길을 걸었다.
조국 교수는 “가수 유승준의 병역 문제에 대한 관심의 반만이라도 법무부장관이자 총리 후보인 황교안의 병역 문제에 쏟아야 한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조 교수는 “황교안의 군면제 병명이 ‘두드러기’라는 소식을 접하니 내 몸과 마음에 ‘두드러기’가 나려한다. 병역 대상자 365만 명 중에서 4명이 이 병으로 면제=91만 분의 1”이라고 거듭 언론보도를 환기시켰다.
조 교수는 “황교안은 ‘1977년부터 17년 간 통원 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했다’고 해명하면서 진료기록은 보관기록 10년이 지나 남아 있지 않다고 말한다”며 “황교안, 진료의사를 증인으로 부르려 하겠구나”라고 예측했다.
이는 황교안 후보자의 두드러기를 치료했다는 의사가 황 후보자의 요청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증인으로 나올 것이라는 것을 전망한 것이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유승준, 군대 안 간다고 아주 장기간 입국조차 금지는 과잉제한인 듯”이라며 “우리 총리, 총리후보 중에서 군대 안 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어떻게 연예인에 대한 기준이 총리보다 더 까다로울까”라고 최근 세태를 짚었다.
한 교수는 “연예인에 대해선 12개월 정도 회초리 들면 족하다”며 “총리들 체면 생각해서라도 좀 봐주면 안 될까”라고 말했다.
한인섭 교수는 비록 황교안 총리 후보자를 적시하지 않았지만 최근 황교안 후보자가 병역 면제 논란이 불거진 것에서 유승준과 비교한 것으로 충분히 짐작된다.
한웅 변호사도 지난 23일 트위터에 “유승준의 병역회피에 적용한 기준과 단죄를 황교안의 병역기피에 적용하면, 정권이 건강해지고 나라가 살기 좋아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촌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