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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홍보수석도 거절 소신 장관 유진룡! 문화부 자랑”…조국 교수도 칭찬

“‘소신 장관’은 면직하고, ‘예스 장관’만 필요하다면 왜 장관직 두나”

2014-07-18 11:54:13

[로이슈=신종철 기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격 ‘면직’된 것과 관련, 문화관광부 장관 시절 자신이 공보관으로 발탁한 인연이 있는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8일 “‘소신 장관’ 유진룡! 당신은 문화관광체육부의 자랑”이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원의원
▲박지원의원
반면 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는 “‘소신 장관’이 아닌 ‘예스 장관’만이 필요하냐”는 일침을 던지기도 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공보수석, 제2대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박지원 의원은 유진룡 전 장관이 ‘엘리트 관료로서 소신과 대쪽’을 갖고 있다는 점을 칭찬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유진룡 전 장관이 바른 소리를 하다가 박 대통령에게 찍혔다며 ‘유진룡의 소신과 대쪽’을 인정했다.

먼저 박지원 의원은 18일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유진룡! 제가 문화관광부장관 때 공보관 임명(했다)”며 “문화부 엘리트 관료로 주요 국장ㆍ차관ㆍ장관까지 승진했다”고 인연을 밝혔다.

박 의원은 “제가 (문화부 장관으로서) DJ 공보업무를 지시하자, (유진룡) ‘그건 문화부 할 일이 아닙니다’라 거절해, ‘그래 내가 틀렸어’라고 장관이 수용(했다)”고 소개했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는 (유진룡은 문화부) 차관으로 부당한 청와대 인사 지시를 거부 소위 청와대의 배 째라 발언 파동 때도, (윤진룡은) 저를 찾아와 상의하기에 ‘사표로 정리하라’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부를 떠난 유진룡은) 교수 재직 시도 때때로 만났다”고 덧붙였다.

▲유진룡전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전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59) 전 장관은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문화공보부 행정사무관으로 일을 시작했고, 2000년 1월 문화관광부 공보관에 발탁됐다. 이후 문화부 문화산업국 국장, 이사관,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거쳐 2006년 2월부터 8월까지 문화관광부 차관을 역임하고 문화부를 떠났다. 이후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3년 3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활동해 왔다.

박지원 의원은 “그가 박근혜정부에서 면직?”이라며 “세월호 참사에 국무회의에서 내각 총사퇴 발언을 했다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지적받고, 인사문제로 청와대와의 마찰설이 보도 된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소신 장관’은 면직하고, ‘예스 장관’만 필요하다면 왜 장관직 두나요 (장관을) 모두 비서로 하면?”이라고 반문하며 “참, 박근혜 대통령의 홍보수석 제의도 거절했죠. 유진룡! 당신은 문화관광체육부의 자랑입니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진룡 장관 면직 소식을 접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페이스북에 “청와대, 유진룡 문광부 장관에게 면직 통보. 김종 제2차관이 장관 대행. 유 장관을 유임시키지도 않고 후임자 선정되기도 전에 면직 통보한 이유는 유 장관이 나름 바른 소리를 해서 콱 찍혔다는 얘기가 정관계가 파다하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이어 “박통(박근혜 대통령)은 오직 충성을 다짐하는 정성근을 원했으나 ‘폭탄’이 터졌다. 유사한 인물 찾고 있으리라”라고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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