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31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의 공소장변경허가신청서 범죄일람표에 기재된 국정원 직원 추정 아이디에 의한 트윗글(리트윗 포함) 5만5681건에 대한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 발언하는 박영선 법사위원장(사진출처=홈페이지) 박영선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작년 9월1일부터 대선 전날인 12월18일까지 109일 동안 문재인 후보 반대 트윗은 총 1만3243건, 안철수 후보 반대 트윗은 총 1만7186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근혜 후보 지지 트윗은 총 1만2748건이나 됐다.

또 민주당 반대 트윗은 총 7558건, 새누리당 지지 트윗은 총 1107건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의원실에 의하면 트윗 계정(아이디)이 지워진 채로 자료가 제출됐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정별 특성을 알아낼 수 없었지만, 직접트윗과 리트윗의 비율을 산출한 결과 일정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각 후보 및 정당별 [직접트윗 비율]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 반대 33.7%, 안철수 후보 반대 37.1%, 민주당 반대 37.1%로 비슷한 반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직접트윗은 45.5%,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직접트윗은 무려 75.1%로 높은 직접트윗 비율을 보였다.

박영선 의원은 “이는 야당 내지 야당후보에 대한 반대여론 조작을 조직적으로 기계적으로 수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트윗을 일별로 환산하면(직접트윗 및 리트윗 포함) 문재인 반대는 121.4건, 안철수 반대는 157.6건인 반면 박근혜 지지는 116.9건으로 나타났다.

트윗의 월별 일평균 추이를 보면 문재인 후보에 대한 반대 트윗은 78.6건(9월) ⇒159.6건(10월) ⇒ 112.5건(11월) ⇒ 142.1건(12월)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이슈가 된 10월에 가장 높았다가 야권후보단일화 이슈가 한창이었던 11월에는 줄어들었고, 단일화(11월23일) 이후인 12월에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안철수 후보에 대한 반대 트윗은 대선 출마 선언(9월13일)을 한 9월에는 326.8건(9월)으로 매우 높았으나,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고 단일화 요구가 높아지기 시작한 10월에는 154건으로 문재인 후보보다 약간 낮아졌으며, 11월(66.8건)과 12월(33.4건)에 접어들면서 계속 반감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박근혜 후보 지지 트윗의 일평균 수치는 160.9건(9월), 121.6건(10월), 74.7건(11월), 106.0건(12월)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