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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정동영 제정신이냐…김진숙 끌어내려야”

한진중공업 사태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에 색깔론 제기

2011-07-27 20:20:38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진중공업 사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 등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 특히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제정신이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시위와 관련해서도 이들은 입으로는 평화를 외치지만 사실상 북한 김정일 정권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 종북세력들이 대부분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한나라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의 시각이다.

그는 27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먼저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 85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조업 정상화를 가로막고 불법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김진숙을 3차 희망버스가 가는 30일 전에 크레인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권력 투입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임기 말의 레임덕을 조장하려는 불순세력들의 불법시위와 국고손실을 초래케 하는 행위에 대해서 확실한 공권력 집행으로 엄단해줄 것을 대통령께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진중공업 사태가 악화된 데는 우리 공권력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도 큰 원인이 되고 있다”며 “더 이상 외지불순세력이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령하고 첨단구축함을 만드는 회사에 난입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막아줄 것을 경찰 공권력에게 강력히 요청한다”고 거듭 공권력 투입을 촉구했다.

또 “한나라당도 그동안 이 사태에 대해서 정확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공권력을 강력하게 옹호해 주지 못하다 보니까 야당의 정치공세 때문에 공권력이 더욱 위축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불법을 강력하게 막는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공권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도 적극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 남구가 지역구인 김 전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3차 희망버스가 예정되면서 영도구민을 비롯한 부산 시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두 차례의 희망버스가 아니라 절망만 더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즉각 이런 시도가 중단돼야 한다”며 “이번에 또 다시 영도에 쳐들어가서 망동을 저지른다면 이번에는 부산 시민들께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해서 벌어지는 충돌은 민주당과 좌파진영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지난 번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 의원은 현지에 내려가서 제2 부마사태까지 운운하면서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 사람이 과연 제정신을 가진 사람인지 정말 의심스러운 지경”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손학규 대표까지 현장을 찾아가서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는데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할 행동이 아니다”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김 전 원내대표의 판단은 이렇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이미 6월 27일에 조업 정상화에 합의를 한 상황이고, 노사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간신히 배 6척을 수주하는 등 회사 정상화가 눈앞에 있는데도 한진중공업과 사실상 아무런 관련도 없는 김진숙이 크레인에서 6개월이 넘도록 농성을 벌이면서 정상 조업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정치권과 진보세력이 희망버스니 뭐니 하면서, 열심히 일하려는 사람들을 들쑤셔놓고 부산 영도구민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현재 주고 있다는 게 김 전 원내대표의 시각이다.

◈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시위…김정일 꼭두각시 노릇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시위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는 2007년 노무현 정권에서 결정된 아주 중요한 국책사업이다. 주민보상이 끝났고 천억 원 이상의 공사비가 투입됐는데 종북주의자 약 30여 명의 반대 데모 때문에 이 중요한 국책사업이 중단되고 있고, 민주당과 민노당 의원들이 몰래 가서 공사 중단을 선동하면서 강정마을을 정치투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현장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강력한 공권력의 즉각 투입이 돼야 한다”며 “현재 강정마을에서 공사를 제재하고 있는 세력들은 입으로는 평화를 외치지만 사실상 북한 김정일 정권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 종북세력들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미국 하와이와 괌, 호주의 시드니, 프랑스의 툴룽, 이태리의 나폴리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지에 해군기지가 모두 들어가 있다”며 “이들이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결국 북한에 불리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종북적 행태이다. 그런데도 이런 책동에 휘말려서 몇 년째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니 이런 공권력의 실추가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공권력 투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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