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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예고 영상 공개

2022-07-29 13:28:44

카카오엔터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예고 영상 공개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편도욱 기자]

‘활자 아이돌 팬덤’이라는 새로운 팬 문화를 구축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슈퍼 IP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데못죽’)이 8월 1일 웹툰 공개를 앞두고 팬덤 열기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다. 웹소설 열람자 수, 누적 조회 수, 트위터 팔로워 수 등 모든 수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29일 주인공의 비밀을 담은 웹툰 예고 영상도 공개돼 기대를 모은다.
# 누적 열람자 수 단숨에 2배! 팬덤 열기 힘입어 ‘데못죽’ 세계관 담은 웹툰 공식 예고 영상 공개

백덕수 작가가 쓴 웹소설 ‘데못죽’은 공시생이던 주인공이 데뷔에 성공해야 살 수 있는 ‘박문대’라는 인물에 빙의된 후 눈부신 인기 아이돌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박문대는 뛰어난 재능과 노력으로 주목받는 한편 유수의 멤버들을 만나며 그룹 ‘테스타’를 꾸리고 최정상 아이돌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데못죽’은 지난해 1월 첫 연재 후 누적 조회 수 2.1억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최근 8월 1일 웹툰 론칭 소식이 알려지자 웹소설 열람자 수는 기존 104만명에서 현재는 200만명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여기에 K팝 마케팅을 오마주한 각 멤버의 모션 비주얼과 티저 콘텐츠가 트위터 실트(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고, 100만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공개된 웹툰 예고 영상도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제작됐다. 카카오페이지 유튜브 등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류건우가 박문대로 빙의된 사연과 박문대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과정 속 숨겨진 비밀이 그려진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주인공의 빙의 과정과 박문대가 데뷔를 해야만 했던 이유, 그리고 이야기의 주 무대가 되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 주식회사’(아주사) 등 작품 속 세계관을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살펴볼 수 있다.

# 펀딩 4.7억원, 팬들의 콘텐츠 2차 창작, 수천건의 팬아트까지, 놀라운 ‘슈퍼 팬덤의 진화’
‘데못죽’이 특별한 이유는 기존 작품과는 구분되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참여’가 있어서다. ‘IP 팬덤문화’의 신기원을 연 ‘데못죽’은 앞서 진행된 공식 굿즈 펀딩에서 모금액 4억 7,000만원을 넘어섰었다. 여기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 팬들이 직접 테스타 멤버들의 외형을 그려 올리고, 굿즈를 직접 제작하는 등 온라인에서 늘 강력한 파급력을 뽐내왔다. 현재까지 커뮤니티와 SNS에서 팬들이 선보인 팬아트는 수천 건이 넘는다. 기존과 달리, 아티스트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아티스트의 이모저모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팬덤의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인 셈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주인공 문대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 마련된 옥외광고 인증샷 이벤트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온,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른바 ‘테스타 플레이리스트’로 불리는 콘텐츠 2차 창작 케이스에서도 이 같은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 ‘마법소년’, ‘행차’, ‘비행기’ 등 웹소설 속 테스타 곡들을 상상하며 팬들이 제작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팬들의 즐거움을 끌어올리기 위해 웹툰 론칭 과정도 실제 아이돌 데뷔 과정을 오마주한 스토리텔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주사 트위터 계정이 대표적이다. 지난 15일 활동을 시작한 아주사 계정은 개설 단 2주 만에 2만명의 팔로워를 모았으며, 현재도 빠른 속도로 팔로워를 모으는 중이다. 아주사 트위터 계정은 연습생들의 비하인드 컷과 스페셜 MC를 공개하는 등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대로의 상황을 재현한다. 이를테면 웹소설 속 아주사는 이전 시즌이 흥행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여선 안된다는 프로그램 제작진의 위기감을 아주사 계정에 올라온 가상의 프로그램 홍보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상적인 점은 아주사 계정에서도 이어지는 팬들의 열정적인 관심과 ‘데못죽’을 향한 커다란 몰입도다. 아주사 계정 관련 댓글에는 “얘들아 데뷔하자”, “연습생들 비주얼이 장난 아니다”, “아주사 이번 시즌 기대된다” 등 실제 아주사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듯한 ‘과몰입’ 글들이 부지기수로 이어진다. 자신이 마음에 둔 연습생을 향한 지지를 열정적으로 유도하는 댓글들도 거듭해 만날 수 있다. 앞서서도 박문대, 선아현, 이세진, 류청우, 차유진, 김래빈, 배세진 등 테스타 멤버 7인의 연습생 공개 영상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서사 진행에 발맞춰 테스타 팬덤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아주사 계정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웹툰은 8월 1일 공개되며, 제작에는 KWBOOKS와 다온웹툰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황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부문 대표는 “국내 IP 시장을 이끌어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IP의 새로운 가능성 중 하나가 바로 ‘슈퍼 크리에이터’를 넘어선 ‘슈퍼 팬’(Super Fan)들로부터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웹소설에 이은 ’데못죽’ 웹툰 또한 새로운 ‘IP 팬덤 문화’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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