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올해 7회째인 WHE 2026은 수소 산업 전시회와 국제 컨퍼런스를 통합한 박람회로, 12개국 19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기술과 사업 기회를 공유한다.
현대차그룹은 720㎡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수소 생산 인프라, 승용·상용·철도 모빌리티, 수소 생태계 솔루션을 주제로 주요 기술과 사업 비전을 소개한다. 장재훈 부회장은 행사장을 찾아 그룹 전시관과 주요 참가 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수소 생산 분야에서는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플랜트 기술과 폐자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 모델 ‘W2H’를 전시한다. 기존 수전해 스택을 실물로 선보이고, 스택 12개를 통합해 5MW급 전해조 스택 모듈(ESM) 1기를 구성하는 방식을 처음 공개한다. ESM 1기는 연간 약 700t의 수소를 생산하며 여러 모듈을 병렬 배치해 수백MW급 플랜트로 확장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광주에서 1MW급 컨테이너형 실증 시설을 운영 중이고 보령·부안·제주에서도 추가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W2H 전시에서는 ‘HTWO 에너지 청주’를 중심으로 폐자원을 수소로 전환해 지역에서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모델을 공개한다. 파주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생산 시설과 인도네시아 사업 등 지역 여건에 맞춘 사례도 소개한다.
모빌리티 전시에서는 2027년형 넥쏘를 비롯해 상용차·철도 솔루션을 선보인다. 장거리 주행 환경에 맞춰 내구성을 높인 상용 연료전지시스템을 처음 공개하고, 철도 부문에서는 수소전기기관차 모형과 플랫형 연료전지 모듈로 대량 수송 탈탄소화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상품성 개선 모델과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시승 프로그램도 11월 4~5일 운영한다.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해 개발 중인 일렉시티 수소전기 저상 광역버스는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다. 저상 광역버스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2027년 의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운행 이후 관리 솔루션도 마련했다. 실제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수소 상용차 운행 중단 시간을 줄이는 통합 관제 시스템 ‘블루링크 업타임 케어’를 전시한다. 수소전기 청소트럭과 수소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H)을 활용해 비전 AI가 충전구를 인식하고 보호캡을 연 뒤 커넥터를 체결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AI 밸리 구상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수소, AI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도시 인프라가 연결되는 미래 산업도시 모델을 디오라마로 구현한다. 도시 생활형·항만 물류형·제조 산업형 등 지역·산업 특성에 맞춘 수소 생태계 시나리오도 선보인다. 부스에서는 HTWO 아카데미 세션을 열어 현대제철·현대로템·HMG건설기술연구원 등 그룹사와 파트너사가 기술 개발 및 협업 사례를 발표한다.
개막일인 4일에는 글로벌 컨퍼런스 ‘리더십 인사이트’가 열린다.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가 글로벌 수소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투자 전망을 발표하고,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수소 기업들이 투자 활성화와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 생산부터 모빌리티, 도시·산업 활용까지 그룹의 통합 수소 솔루션을 소개하고 고객·파트너와 협력 기회를 넓힐 것”이라며 “수소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용처를 발굴하고 밸류체인 전반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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