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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브레인, AI 에이전트 '에이전트맥스' 공개…판매·교육 솔루션 사업 확대

2026-11-03 13: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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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버스브레인 제공]
[로이슈 전여송 기자] 대화형 AI 기업 위버스브레인(대표 조세원·이용국)이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맥스(AgentMAX)'를 공개하고 기업 대상 AI 솔루션 공급 사업을 본격화한다.

위버스브레인은 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7 테크데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이전트맥스의 기술과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조세원 대표는 "기존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일을 대신 처리하지만 공부, 구매 결정, 운동처럼 사람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며 "그러한 행동을 이끄는 것이 위버스브레인이 정의하는 AI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버스브레인 관계사의 전기자전거 브랜드 '비아지오' 판매 홈페이지에 적용된 AI 세일즈 에이전트 '맥스세일즈' 시연이 진행됐다.

김민삼 CAIO(최고인공지능책임자)가 출퇴근용 전기자전거를 구매하려는 고객 역할을 맡자, AI 에이전트는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성능과 가격을 안내했다.

시연 도중 받은 즉 질문에도 대응했다. AI는 해당 제품에 IP54 생활방수 기능이 적용돼 가벼운 빗길 주행은 가능하지만 폭우 시에는 주행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문으로 중단됐던 모터 성능 안내를 다시 진행했다.

가격 협상 과정도 공개됐다. AI는 월 8만9900원의 할부금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 하루 교통비와 비교한 설명을 제시했다. 이후 경쟁사 제품과 배터리 용량 등을 비교하고, 프로모션을 조회해 월 6만9900원의 조건을 안내했다.

고객이 가족과 상의하겠다며 결정을 미루자 출고 전에는 비용 없이 취소할 수 있다며 우선 신청을 권유했다. 마지막에는 신청서 입력을 안내했고, '신청하고 결제 링크 받기' 버튼은 시연자가 직접 눌렀다.

김 CAIO는 에이전트가 대화뿐 아니라 상품 분석과 경쟁사 비교 등을 수행하고 여러 대화 경로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 해당 기술이 관계사 전기자전거 판매 웹페이지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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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버스브레인 제공]


◇ 10년 이상 축적한 판매 데이터 활용…제휴사 홈페이지 중심 공급

에이전트맥스는 위버스브레인이 어학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음성 AI 기술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위버스브레인은 누적 회원 123만 명의 발화 문장 6억8000만 건과 10년 이상의 상담·판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화 감지(VAD), 음성 인식(STT), 음성 합성(TTS) 등 자체 기술을 통해 외부 AI 관련 비용도 91%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플랫폼의 핵심은 공감(Empathy), 진단(Diagnosis), 시선전환(Reframing), 목표 세분화(Action)로 구성된 행동 설계 엔진 'EDRA'다. 회사는 AI의 응답 자체보다 사용자의 실제 행동 전환 여부를 성과 지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오래된 영업 화법을 AI에 적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회사 측은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신 판매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새로운 상품의 특성과 경쟁 제품을 분석해 다양한 상담 경로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기업에 대한 공급 방식도 구체화했다. 위버스브레인은 제휴사의 공식 홈페이지나 상품 소개 페이지에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방식을 주요 사업 모델로 제시했다. 웹과 모바일을 통한 판매 지원뿐 아니라 향후 별도의 웹페이지 없이 전화 상담만으로 구매를 지원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 AI 글래스 판매 협력…국어·수학 교육으로도 확대

위버스브레인은 AI 글래스 기업 이븐 리얼리티스(Even Realities)와의 세일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AI 글래스 판매에 맥스세일즈를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일에는 NE능률과 AI 튜터 공급 및 맞춤형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도 AI 튜터 공급 및 맞춤형 언어 튜터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교육 분야에서는 '맥스튜터'를 통해 학습자에게 먼저 연락하고 학습을 독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가입 3개월 후에도 학습을 이어가는 회원 비율이 63%라고 밝혔다.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교육사업 확장 계획도 추가로 제시됐다. 회사 측은 기존 외국어 교육에 우선 집중하되 향후 국어와 수학 등 다른 교과목으로도 AI 튜터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과 공공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SK그룹의 K-AI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 홈 IoT 등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에 에이전트를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위버스브레인은 2025년 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32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조 대표는 "AI가 모든 일을 대신해 주는 시대에도 사람이 직접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며 "사람이 그 일을 끝내 해낼 수 있도록 AI 기술로 돕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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