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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李대통령 시정연설에 ‘규탄시위·침묵’ 비판 일관... 연설 중 중도 퇴장도

2026-11-02 14:58:53

이 대통령 시정연설 듣는 국민의힘 지도부(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 대통령 시정연설 듣는 국민의힘 지도부(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안재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역대 최대 규모인 821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이 연설 전후로 피켓 시위와 침묵, 일각에서는 야유까지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먼저 이 대통령이 연설하기에 앞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 모여 "나라 빚 외면 쌈짓돈 예산 미래 파괴 규탄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 대통령의 연설이 이뤄진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노트북 컴퓨터에 규탄 피켓을 붙인 채 '침묵시위'로 일관했고 일부 의원들은 야유를 하거나 중도 퇴장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입장 전 시위 중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미소와 함께 가볍게 고개 숙여 인사를 전했다. 연단에 오른 뒤에도 민주당 보다 먼저 국민의힘 의석을 향해 인사후 연설을 시작하는 등 야당에 대한 예우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연설 중 벌어진 일각의 야유 과정에서는 이 대통령이 연설을 잠시 멈추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말씀하실 게 있으면 하시라"라며 계속 더 듣고 (연설을)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설을 마친 뒤에도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석 쪽으로 다가가 인사를 나누려 했지만 의원들이 서둘러 이석했고 유일하게 자리를 지킨 조경태 의원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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