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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황병우 회장, 연임 심사 중 투서·의혹제기에 ‘곤혹’

2026-10-28 16:45:47

iM금융지주 황병우 회장. 사진=iM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iM금융지주 황병우 회장. 사진=iM금융그룹
[로이슈 심준보 기자] 황병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투서와 사내 익명 게시판을 통해 자회사 뉴지스탁 인수·관리, 신용대출 결손 처리, 활동비, 성과급, 채용, 업무용 차량·인력 사용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기간 황 회장 재임 중 그룹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다. 뉴지스탁은 인수 이후 적자가 이어졌다. 제기된 의혹의 사실 여부와 숫자로 확인되는 재임 성적표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어떻게 검증하는지가 ‘의혹 위의 연임’의 핵심 쟁점이다.

한국뉴스투데이가 2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황 회장의 연임을 앞두고 투서·제보·사내 익명 게시판을 통해 6개 항목의 의혹이 제기됐다. 항목은 뉴지스탁 인수와 관리, 특정 업체 관련 신용대출과 결손 처리, 활동비 이중 수령, 성과급 지급, 임원·직원 채용, 업무용 차량·인력의 사적 이용이다. 이 가운데 뉴지스탁 관련 의혹에는 기업가치 평가와 의사결정 절차, 인수 후 관리, 인수 과정에서 이사회 의장의 개입 여부가 포함됐다.

뉴지스탁은 2021년 8월 DGB금융지주가 인수한 자회사로, 당시 지분율은 74.03%였고 이후 유상증자 등을 거쳐 77.3%로 확대됐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뉴지스탁의 순손실은 2021년 약 1억원에서 2022년 11억원, 2023년 18억원으로 늘었다. 2022년과 2023년을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63.6% 확대됐고, 3년 누적 순손실은 약 30억원이다.

인수 결정은 황 회장의 지주 회장 취임 전 이뤄졌다. 황 회장 재임 성과와 연결해 살펴볼 대목은 인수 자체가 아니라 인수 이후 자회사 관리와 실적 개선 여부다. 뉴지스탁 인수 과정에서 이사회 의장이 개입했는지 여부 역시 개입 사실을 단정할 수는 없다.

iM금융의 올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0%에서 9.43%로 0.87%포인트 낮아졌다. iM증권 순이익도 21.2% 줄었다. 반면 iM캐피탈과 iM라이프의 순이익은 증가했고, 신탁을 제외한 그룹 총자산은 7.7% 늘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2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산 규모와 자본비율은 개선됐지만 순이익과 ROE는 하락했다. 회사는 순이익 감소 배경으로 교육세율 변경에 따른 비용과 자산 성장에 따른 충당금 증가를 들었다.

내부통제 문제도 불거졌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4월 17일 대구은행의 불법 증권계좌 개설과 관련해 일부 업무정지 3개월, 과태료 약 20억원, 직원 177명 징계를 의결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2021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56개 지점에서 고객 1547명 명의의 증권계좌 1657개가 동의 없이 개설된 사안이다. 단순 평균으로 나누면 지점당 약 29.6개에 해당한다. 당시 제재 대상에 임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쿠키뉴스는 2025년 11월 13일 iM뱅크가 2024년 1~3월 법정대리인 확인 없이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11건을 개설해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두 사안은 처분이 확정된 내부통제 관련 사례다.

로이슈는 투서 등 황 회장에 대한 의혹제기에 대한 iM금융측의 입장을 묻고자 연락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iM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9월 28일 차기 회장 승계 절차를 시작했다. 보도된 일정에 따르면 10월 말 롱리스트, 11월 말 숏리스트를 거쳐 12월 중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후보 검증 기간을 기존 약 40일에서 늘리고 2단계 평가에 독립이사와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절차를 운영한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xzvc@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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