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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해안 최고 150㎜ 폭우…서쪽은 대전 36도 등 폭염 지속

2026-08-08 10:51:36

7일 서울 노원구 월계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 기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7일 서울 노원구 월계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 기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심준보 기자] 토요일인 8일 우리나라에 북동풍이 불면서 태백산맥 서쪽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동해안엔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동북부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인 가운데, 남쪽 멀리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북고남저' 기압계가 형성돼 동풍이 주로 불어 들겠다. 해수면 온도가 27~29도로 높은 동해에서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북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혀 상승하며 비구름대를 만드는 구조다.

강원 동해안·산지에 이날 비가 내리기 시작해 아침엔 경북 동해안·북동산지, 오전 중엔 제주 산지·중산간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9일 새벽 제주 나머지 지역과 경남까지 번진 뒤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 제주는 10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강원 중북부 동해안·산지는 오전에서 늦은 오후 사이 시간당 30~50㎜, 최고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때도 있겠다. 오후엔 강원 남부 동해안·산지에도 시간당 30~50㎜의 호우가 예상된다. 강원 남부 동해안·산지는 오전과 이날 밤부터 9일 새벽 사이에도 시간당 20~30㎜씩 거센 비가 내리겠고, 이날 저녁부터 9일 늦은 새벽엔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산지에도 비슷한 강도의 비가 예상된다. 총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산지 30~80㎜(많은 곳 120㎜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동해안에 비를 뿌리고 산맥을 넘은 동풍은 뜨겁고 건조해지며 서쪽 지역 기온을 끌어올린다. 오전 8시 현재 인천 31.2도, 부산 31.0도, 대전 30.7도, 서울 30.5도 등 주요 도시가 이미 30도를 넘거나 육박했다. 낮 최고기온은 대전 36도, 서울·인천·광주·대구 35도, 울산·부산 33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9일도 아침 최저 21~26도, 낮 최고 26~35도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자리한 가운데 낮 동안 지상이 달궈지며 대기가 불안정해져, 오후와 밤사이 수도권·강원내륙·충청·호남·경상내륙에 5~40㎜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다만 소나기는 습도만 높일 뿐 더위를 식혀주지는 못하겠다. 오후엔 인천·경기남부·충남·전북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남·제주·경남해안과 동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유입돼 해안도로를 넘을 정도로 물결이 높게 칠 수 있다. 갯바위·방파제·백사장 등 해안 접근은 피하고 해안 저지대 침수에도 대비해야 한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제주해상, 남해서부동쪽·남해동부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7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최고 5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북부앞바다는 새벽부터, 동해중부해상은 오전 중 풍랑이 거칠어지겠으며 9일 새벽엔 서해남부북쪽먼바다에도 풍랑특보급 바람이 예상돼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xzvc@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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