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임신관련 합병증 유병률 조사 및 위험인자 발굴' 연구과제를 통해 수집한 한국 임신 결과 연구(Korean Pregnancy Outcome Study, KPOS) 자료를 활용해 국내 임신부 3,4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Pregnancy and Childbirt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임신 1·2·3분기별 직업 유무와 산모 정신건강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직장을 유지한 산모는 모든 임신 시기에서 우울 증상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3분기까지 직장을 유지한 산모는 임신 기간 동안 직장이 없었던 산모보다 우울 증상 위험이 낮았으며, 임신 1분기까지만 직장을 유지한 경우에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됐다.
반면 직업 유무와 불안 증상 사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스트레스는 임신 1·2분기에는 직장을 다니는 산모에서 높게 나타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했으며, 임신 3분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산모 정신건강을 우울, 불안, 스트레스로 구분해 평가했으며, 우울은 에든버러 산전·산후 우울 척도(EPDS), 불안은 병원 불안·우울 척도의 불안 하위척도(HADS-A), 스트레스는 디스트레스 온도계 척도를 활용했다.
분당차여성병원 류현미 교수는 "임신 중 직장 생활은 사회적 정체성, 일상 구조, 사회적 접촉과 지지 등 심리사회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이 산모의 우울 증상 완화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며 "임신 초기와 중기에는 업무와 임신 적응이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직장 내 배려와 유연근무, 적절한 휴식, 스트레스 관리 체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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