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연구는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 6개 기관이 참여한 국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연구 결과는 간담도 분야 국제학술지 'Liver Cancer'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니볼루맙-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을 받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145명을 분석했다. 연구에는 간 침범 범위 50% 이상, Vp4 문맥 종양혈전, 담관 침범 등 기존 임상시험에서 충분히 평가되지 않았던 고위험 환자군도 포함됐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28.3%였으며, 치료에 반응한 환자의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15.7개월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은 비고위험군보다 객관적 반응률과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이 짧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장기간 치료 효과가 유지됐다.
또한 간 침범 범위가 50% 이상인 환자는 50% 미만인 환자보다 객관적 반응률과 생존기간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Vp4 문맥 종양혈전은 단독으로는 치료 성적을 유의하게 악화시키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전홍재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실제 진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위험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니볼루맙-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와 한계를 함께 확인했다"며 "간 침범 범위가 치료 반응과 생존 예후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정선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고위험 환자 가운데서도 장기간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사례가 확인된 만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간 내 종양 부담과 이전 면역항암제 치료 이력 등을 고려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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