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루비오 장관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상응 조치는 핵무기 포기 약속과 그에 따른 실질적인 이행 단계에 연계된 조건부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대가로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미국 내 일각에서 제기된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부실하다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취지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그동안 거부해온 핵 프로그램의 세부 요소들에 대해 협상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들어 조만간 협상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핵 보유가 임박했던 이란의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전쟁이 불가피했음을 재차 역설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핵을 획득할 경우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북한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될 것이며, 국제사회를 인질로 삼아 테러 지원과 이스라엘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상 지연 원인으로는 이란 내부 체제의 분열을 꼽았다. 답변을 받는 데 며칠씩 소요되는 이란 특유의 시스템으로 인해 중재자를 거쳐야 하는 등 협상 과정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최고지도자 승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서면과 중개자를 통해 국정 결정에 점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한 루비오 장관은 중국의 이란 군사 지원이 전황을 뒤흔들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전쟁 정당성을 둘러싼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와 시위대의 난입이 잇따르며 긴장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