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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벽까지 풍선 190개 날려…‘쓰레기 수급 원활’ 추정

2024-09-07 11:45:18

쓰레기 풍선 살포하는 북한.(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쓰레기 풍선 살포하는 북한.(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최영록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 190여개를 띄웠고, 지금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서 100여개의 낙하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합동참모본부는 판단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4회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보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쪽으로 풍선을 띄우고 있다. 초기에는 오물을 실었다가 이후 깨끗한 종이와 비닐 등을 보내더니 최근에는 사용한 흔적이 있는 페트병 등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풍선을 날리지 않던 북한이 이달 들어 다시금 풍선 띄우기에 연속해서 나선 것은 쓰레기 등 풍선에 실을 자재의 수급이 원활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풍향상 남쪽으로 풍선이 날아갈 확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부양을 강행하는 경우도 잦아졌는데,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풍선에 맞대응하라는 상부의 압박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군 안팎에서 제기된다.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 증가에도 ‘안전 수거 후 확인’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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