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 제주보호관찰소(제주준법지원센터)는 4·3사건 73주기를 맞아 ‘국민공모제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4월 5일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 4·3사건 희생자 유족의 고령농가에 대한 농촌지원 사회봉사를 했다고 밝혔다.

국민공모제 사회봉사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반 국민 또는 기관, 단체들의 지원분야를 신청받아 보호관찰소에서 집행하는 사회봉사제도.

이번 국민공모제 사회봉사는 4·3 희생자 유족회 한경지회의 추천에 따라 수혜대상 농가를 선정해 이뤄졌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제주보호관찰소의 사회봉사명령 인력을 지원했다.

4·3 희생자 유족회 한경지회 장임학 회장은 “보호관찰소에서 4·3 희생자 유족에 대하여 따뜻한 관심을 갖고,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농촌지원을 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를 지속적으로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사회봉사 대상자 A씨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4·3사건의 희생자 가족을 도울 수 있게 되어 뜻 깊고, 보람 있었다. 봉사하는 시간 동안 도민 모두가 공동체라는 생각을 다시금 되뇌이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보호관찰소 김기환 소장은 “보호관찰소에서는 국민 공모제를 통하여 지난 해에는 4·3 희생자 무연고 묘지를 벌초하고, 지난 3월 30일에는 제주4·3평화공원내 행방불명인 표석 주변 환경정비를 하는 등 매년 4·3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하는 사회봉사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회봉사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