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서울지법 남부지원 부장판사로 근무할 당시 TV방송사와 드라마작가 사이의 저작권 분쟁과 관련해 작가가 신청한 방영금지가처분을 받아들여 방영을 중단시키는 등 저작권 보호에 노력해 왔으며, 1995년 서울지법 부장판사로 재직 당시 북한소설출간행위에 대한 무죄판결 등 국가보안법의 적용을 엄격히 제한해 왔다.
대구고법 부장판사로 재직 중이던 98년 삼청교육대 관련 손해배상사건에서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담화발표에 대한 신뢰의 상실을 이유로 국가의 위자료 지급의무를 인정한 첫 판결을 선고했다.
클래식음악에 조예가 깊어 수 차례 오케스트라 지휘를 했으며, 가족은 오르가니스트인 부인 김경옥 여사와 사이에 2남.
◈ 이기중 울산지방법원장
이기중 법원장은 53년 경남 창원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법대는 나와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78년 대전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부산지법 판사, 대구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울산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부산지법 동부지원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11월 부산고법 수석부장판사에 임명됐다.
이 법원장은 법정에서 철저하고 세심하게 사건을 파악하면서도 부드럽고 온화한 재판진행으로 당사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선후배와 법원 일반직원은 물론 재야로부터도 신망이 두텁다.
민사, 형사, 특별 등 여러 분야의 이론과 실무에 두루 밝을 뿐 아니라, 환경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부산지법 수석부장 재직시 환경권에 기하여 건축중인 대형아파트의 층수를 제한하는 결정을 하는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으로 교육환경권의 보호에 노력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장 재직시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매절차에서 기간입찰제를 전면 실시함으로써 경매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해방공탁금의 법적 성질에 관한 연구 논문 등 19편의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법원 내의 학구파로 알려져 있고, 부산지역 법조인들의 연구모임인 부산판례연구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영화감상과 스포츠를 즐기며, 태극권에 조예가 깊어 법원내 태극권 동호회를 이끌고 있으며, 가족은 부인 김승희 여사(53세)와 사이에 1녀.
◈ 김관재 광주지방법원장
김관재 법원장은 53년 전남 강진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80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부장판사, 광주지법 순천지원장, 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 광주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하고 지난해 11월 전주지법원장에 임명됐다. 지역 법률문화 발전을 이끈 대표적인 향토법관.
김 법원장은 지칠 줄 모르는 연구 활동으로 ‘교수법관’이라는 애칭을 지니고 있는 공사가 분명한 전형적인 선비형 법관으로, 현재까지도 후배법관들과의 영미법 강독을 주도하고 있으며 후배법관들과 격의없이 어울리는 소탈한 성품을 지녔다.
광주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하면서, 후배와 술을 마시다 연락을 받고 어머니의 약을 지어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원고가 낸 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효행을 참작해 원고 승소 판결을 선고하기도 했다.
또한 시위현장에 있다 진압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실명한 대학생에게 국가는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선고하기도 했으며, 의료상 과실이 없더라도 의사가 수술 전에 환자에게 구체적인 수술방법과 내용, 후유증 등을 알리지 않았다면 병원은 위자료를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전주지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원장 관사를 팔아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법관들에게 아파트를 제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취미로 국선도와 검도를 즐겨하는데, 해동검도는 현재 공인 5단의 실력. 가족은 정은희 여사와의 사이에 2남.
◈ 오세욱 전주지법원장
오세욱 법원장은 54년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81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장흥지원장, 광주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을 역임하고 지난해 11월 광주고법 수석부장판사에 임명됐다.
오 법원장은 81년 광주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래 대부분의 법관생활을 광주, 전남에서 근무한 지역법관. 엄격하고도 신속한 법집행으로 법원 내부뿐만 아니라 재야법조로부터도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순천지원장, 광주지법 및 광주고법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하면서 직원들간의 인화를 중시하고 법관의 재판업무 지원에도 전력을 기울이는 등 사법행정에도 뛰어난 능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 전남 지역의 대표적인 학술단체인 대한민사법학회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이 지역 법률문화의 발전을 이끌었고, 문화·예술 분야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