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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변호사들에게 “예의 지켜달라” 쓴소리

서울변호사회 홈페이지 변호사전용게시판에 글 올려

2006-05-23 19:29:47

변호사가 변호사들에게 ‘상대방 변호사에게 예의를 지켜줄 것’을 당부하는 쓴소리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변호사 생활 3년차인 A변호사가 최근 서울지방변호사회 홈페이지 변호사 전용게시판에 ‘상대방 변호사에 대한 예의’라는 글을 올린 것.

이 글은 최근 한달 동안의 게시물 중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변호사는 먼저 “저는 사법연수원 33기로, 변호사 개업한지 3년차”라고 소개한 뒤 “민사사건을 진행하면서 법정에서 순서를 기다리거나, 업무상 전화를 할 때 종종 느꼈던 불편한 점 두 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상대방 변호사가 자신보다 훨씬 어려 보이더라도 업무상 대하는 경우 ‘경어’를 사용해 달라”며 “종종 반말을 사용하시는 변호사님을 대할 때마다 상당히 불쾌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A변호사는 “더군다나 의뢰인이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말을 하는 분은 불쾌함을 넘어 화가 치밀어 오르기까지 한다”고 강한 불괘감을 토로했다.

A변호사는 또 “업무상 전화를 할 때 사무장에게 미루지 말고 직접 응대해 달라”며 “만약, 직접 응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을 때에는 양해를 구한 다음 사무장이 응대하도록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십시오”라며 “저도 사무장을 고용하고 있습니다만, 진행 중인 사건과 관련해 통화하고자 할 때 제가 응하지 않고 사무장이 응대하도록 하면 기분이 좋겠느냐”고 되물었다.

A변호사는 그러면서 “스스로가 동료변호사에 대한 대접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사회나 국가에 대해 변호사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해 달라고 할 수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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