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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부동산시장, 김포도시철도 개통 앞두고 ‘들썩’

아파트 실거래 최고가 경신에 거래량도 큰 폭 증가

2019-06-21 16:24:14

[로이슈 최영록 기자] 김포시의 숙원사업이던 도시철도가 드디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으로 인해 약 8개월여 동안 늦춰지면서 내달 27일 개통에 나서는 것이다.

김포도시철도는 지난 2014년 착공에 돌입했다. 김포시의 도시철도 노선으로 양촌읍 유현리에 위치한 김포한강차량기지를 출발해 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23.67㎞의 노선이다. 현재 모든 공사를 마치고 마지막 영업 전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과거 김포도시철도는 한동안 뜨거운 감자였다. 김포시는 서울과 인접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교통환경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교통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았지만, 빈약한 수요로 인해 번번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일부 아파트 실거래 최고가 기록

김포한강신도시 개발로 확보된 교통분담금을 바탕으로 김포시는 자체 예산으로 도시철도를 건설하게 됐다. 법률상 도시철도 건설에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어야 하지만, 김포도시철도는 국비가 전혀 투입되지 않은 사업으로 추진된 것이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오는 7월 말 확정되면서 김포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노선 인근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운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신도시 운양푸르지오’는 올해 1월 전용 84㎡가 5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용 67㎡도 지난 5월 4억8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입주 3년 만에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걸포북변역 인근에 위치한 ‘오스타파라곤’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단지의 전용 154㎡는 지난 4월 8억4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1년간 김포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아파트로 기록됐을 정도다.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감정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김포시 전체에서 1,967건의 아파트 거래가 있었다. 이는 지난 3월(1,248건)과 비교해 719건(57%) 늘어난 것이다.

◆ 도시철도 개통 기대감, 김포 전역으로 번지나

아울러 김포도시철도 개통 기대감이 김포한강신도시를 지나 통진읍까지 번지는 모습이다.이는 최근 김포시에서 평화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한다고 밝힌 이후 두드러졌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통진읍 A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선거 때 마다 김포도시철도 통진 연장이 이야기 됐다”라며 “최근 김포시가 서김포통진 IC 주변으로 평화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노선 연장에 대한 문의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지난 6월 초 대곶면 일대(오니산리, 거물대리)를 평화경제자유구역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현장실태조사와 방문 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5월에는 일대에 개발행위를 제한한 상태다. 복합도시로 개발 예정이며 선정 여부는 올해 12월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철도 개발 트렌드가 전면적으로 새로 놓기 보다는 기존 노선에서 연장을 하는 추세”라며 “전철을 타는 수요가 확보되면서 타당성이 높아진다면 연장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통진읍에서는 20년 만에 새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포시 마지막 택지개발지구로 알려진 마송지구에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이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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