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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커리어 컨설팅 플랫폼 ‘루프탑 슬러시’ 출시

2019-06-10 08: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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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직장인 앱 블라인드가 커리어 컨설팅 플랫폼 루프탑 슬러시(Rooftop Slushie)를 출시했다.

루프탑 슬러시는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원하는 회사의 현직자에게 커리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다. 궁금한 회사나 직무에 대한 질문을 올린 후 답변해준 사람에게 지불할 금액을 책정하면, 지정한 회사의 현직자들이 답변을 달아준다.

루프탑 슬러시의 이승준 매니저는 “회사 옥상에서 편하게 얘기하다 뜻하지 않게 논의가 진전된 경험이 다들 있지 않나, 온라인에도 옥상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루프탑 슬러시는 현직자들의 전문성 있는 의견이 자유롭게 오고 가는 공간”이라 소개했다.

루프탑 슬러시의 강점은 재직여부가 검증된 현직자 인재풀이다. 블라인드가 보유하고 있던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현직자들이 루프탑 슬러시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루프탑 슬러시는 출시 이래 일주일이 되지 않아 300명이 넘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주로 올라오는 질문들을 살펴보면, ‘아마존 1차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하는지’, ‘페이스북 연봉 협상에서 얼마를 제시 받았는데, 이 금액이 내 커리어에 비해 합리적인 수준인지’ 등 현직자만이 답변 가능한 질문들이다. 대개 질문이 올라온지 10분이 못 돼 답변이 달린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루프탑 슬러시에서 이력서와 면접 조언을 받은 직장인이 아마존 시니어 마케팅 매니저로 이직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루프탑슬러시는 이직이 보편적인 미국 실리콘밸리 직장인을 타겟으로 서비스를 먼저 출시했으며, 향후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전체 직장인 중 이직 면접을 보러다니고 있는 직장인이 응답자의 42%에 달할 정도로 이직이 보편적이다. (블라인드, 미국 직장인 7178명 응답, 2019년 4월 3일~7일)

한편 한국은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의 30%만이 이직을 위한 활동을 실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직을 희망하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82%로 미국과 다름없이 높았다. (블라인드, 한국 직장인 9470명 응답, 2019년 1월 4일~10일)

한국 직장인들이 이직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는 배경에는 △이직할 회사를 못 찾아서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등 이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부재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루프탑슬러시 이승준 매니저는 “한국에도 미국만큼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 조만간 미국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에도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루프탑슬러시를 출시한 블라인드는 직장인 커뮤니티 앱으로, 국내에서만 200만 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자신의 회사 이메일을 통해 현직자임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라인드는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재직자 7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r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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