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은 군중을 뜻하는 영어 단어 '크라우드'와 재원 마련을 뜻하는 '펀딩'이 합쳐진 단어다. 즉, 여러 사람에게 자금을 마련한다는 뜻을 품는다. 때론 소셜펀딩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부족으로 현실화될 수 없었던 아이디어가 사업화에 성공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새로운 수익창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로이슈는 크라우드 펀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내 대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을 통해 주목받는 크라우드 펀딩 상품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

국내 반려동물 가구수가 최근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반려동물 가구 수가 급증함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 역시 함께 성장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시장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프로젝트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텀블벅에 따르면 김도토리의 ‘환영받고, 배웅받으며[검은 길고양이 인식개선]' 과 아베크의 ‘강아지 피부 지켜줄게요, 살균 드라이룸 탄생’, 그리고 도도해의 ‘고양이만을 위한 넓고 높은 도자기 밥그릇' 등 프로젝트가 반려동물 관련 인기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김도토리 창작자의 ‘환영받고, 배웅받으며[검은 길고양이 인식개선]'은 24일 현재 모금액 13,513,400원으로 목표 금액의 1126%를 달성하며 후원자 1193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도토리 창작자는 4년 전 겨울, 길거리에서 만나 입양하게 된 검은 고양이를 계기로 검은 고양이에 대한 차별을 걷어내기 위해 본 캠페인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보인 ‘검은 길고양이 인식개선 프로젝트' 는 다른 색 고양이에 비해 입양율이 저조한 검은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것으로, 후원 시 박스에 들어가 있거나 ‘식빵 자세' 를 하고 있는 검은 고양이 뱃지 및 원형 스티커를 제공한다. 본 펀딩에 후원된 금액 중 일부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길고양이 구조 및 입양 사업에 후원된다.


반려동물 가전 전문 브랜드 아베크의 ‘강아지 피부 지켜줄게요, 살균 드라이룸 탄생'프로젝트는 피부 질환을 앓는 반려동물에게 좋은 대안이 될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현재 ‘살균 드라이룸'’ 프로젝트는 모금액 31,222,000원으로 목표 금액의 312%를 초과 달성했으며 후원자는 총 78명이다. 아베크는 반려동물 가구에서 겪을 수 있는 건강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2019에 초청받았다.

이번에 제작되는 ‘살균 드라이룸’은 목욕 후 드라이는 기본 기능으로 가져가면서 산책 후 걱정되는 미세먼지와 곰팡이,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살균하는 제품이다. 아베크 천경호 대표가 직접 반려견의 피부 질환 문제로 고민한 경험을 십분 담아 개발한 제품으로,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반려동물이 있거나 목욕 후 드라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반려동물 가구에게 권장한다.



한편 반려동물 문제를 넘어 유기동물 문제를 고민하는 펀딩 역시 주목받고 있다. 냥블링 창작자의 ‘길고양이들의 반짝이는 삶을 소망하며' 프로젝트는 24일 현재 모금액 2,561,000원으로 목표 금액의 256%를 초과 달성했다. 후원자는 총 76명이다.

‘길고양이들의 반짝이는 삶을 소망하며' 프로젝트는 대학 내 길고양이 공생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던 미대생이 만든 도자기 잔 제작 프로젝트다. 후원시 ‘꿈냥잔' 술잔과 도자기 브로치를 받을 수 있다. 후원금의 일부는 국민대 길고양이 동아리 ‘국민대고양이추어오’ 와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후원된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