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금융

한국P2P금융협회, 5월 누적대출액 2조2093억…전년 대비 2.2배 증가

2018-06-15 09:34:25

(사진=한국P2P금융협회 CI)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한국P2P금융협회 CI)
[로이슈 심준보 기자] 한국P2P금융협회는 5월 회원사들의 누적 대출액이 2조2093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배의 규모라고 15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기준 누적 대출액은 2조2093억 원으로, 항목별로는 신용대출 1702억원, 기타담보 5250억원, 부동산 담보 7179억원, 부동산PF 7961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원사의 평균 대출금리는 14.20%라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8퍼센트, 빌리, 팝펀딩, 렌딧 등 일부 회원사들의 협회 이탈에 따라 전반적인 누적대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4월말 기준 누적대출액에서 이들 업체를 제외하면 전월 대비 1923억원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협회는 금융당국의 요청 수용과 정확한 정보 공개를 통한 투자자의 혼란방지 및 투자판단의 기준 제공을 위해 연체에 대한 정의를 변경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실시해오던 ‘연체율과 부실률을 별도의 항목으로 나누어 표기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정확한 연체금액을 파악하는 것에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새롭게 적용되는 연체의 정의는 ‘상환일로부터 30일 이상 상환이 지연되는 현상’이며, 별도의 부실률은 표기하지 않는다. 변경된 기준을 토대로 한 회원사의 평균 연체율은 3.57%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12일 임시총회를 열고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협회는 ‘투자자와 정부 당국을 포함한 사회적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출자산 신탁화 △불완전판매 금지 △전 회원사 대상 자체 실태조사 등 자율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자율규제안은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P2P금융협회 양태영 협회장은 “일부 회원사의 탈퇴와 비회원사의 사기 영업으로 인해 지난 2년간 회원사들이 쌓아온 P2P금융에 대한 신뢰가 하락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중금리 시장 개척과 대안금융 발전 등 P2P금융이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 만큼, 이번 위기를 반면교사로 삼아 건전한 P2P금융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자율규제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협회 회원사를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강력한 자정활동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