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IT·전자·방송·게임

“블록체인으로 미세먼지 해결” 英 블록체인 업체 ‘에너지 마인’ 한국시장 진출

2018-04-11 16:12:12

에너지 마인의 오마르 라힘 CEO. (사진=에너지 마인)이미지 확대보기
에너지 마인의 오마르 라힘 CEO. (사진=에너지 마인)
[로이슈 심준보 기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국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문제 등 환경문제를 우리 에너지 마인의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절약 보상 메커니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영국의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업체 ‘에너지 마인(Energi Mine)’의 오마르 라힘(Omar Rahim) CEO는 11일 서울 호텔 카푸치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히며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오마르 라힘에 따르면 에너지 마인은 디지털 화폐로 에너지 절약을 장려하고, 2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분산화하기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다.

에너지 마인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입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 절약 행동에 대해 자사의 유틸리티 토큰인 에너지 토큰(Energi Token, ETK)을 제공한다. 이는 에너지 요금 결제 및 전기차 충전에 활용되거나 실물화폐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에너지 마인은 최근 영국 철도 국영 기업인 ‘네트워크레일(NetworkRail)’, 영국의 금융 중심행정 지역인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 에너지 대기업 관리자로 구성된 ‘에너지 관리자 협회’, 주유 충전소인 ‘유로 개러지 (Euro Garages)’ 등 정부 및 주요 기업, 단체들과의 파트너쉽을 맺고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마르 라힘 CEO는 “에너지 마인이 가진 비전과 가치에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많은 한국 사용자들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한국에서 환경과 관련하여 의미 있는 사회적 영향을 만들어 내고자 이번 한국 진출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 다양한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블록체인 시장은 2022년 100억 달러(한화 약 10조 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골드만삭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70억 달러(한화 약 7조 5천억원)에 이르는 새로운 에너지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에너지 마인은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오마르 라힘 CEO는 “에너지 마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에너지 P2P 플랫폼을 통해 전력 거래를 할 수 있는 개인에게 힘을 더 부여할 것이다”고 말하며 “특히 에너지 보상 토큰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소비에 있어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킬 것이다”고 전했다.

에너지 마인의 자문의원이자 20년간 에너지 관련 입법 활동을 해온 루퍼트 리즈데일(Rupert Redesdale) 영국 상원 의원은 “204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은 28%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람들을 에너지 절약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에너지 토큰은 단발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람들의 참여를 직접 유도하게 하는 보상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