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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어묵시장, 저가형은 '역성장' 프리미엄은 '고성장'

2018-03-22 09:46:16

알래스카 청정 해역에서 명태를 조업하는 모습. 사진=알래스카수산물 마케팅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알래스카 청정 해역에서 명태를 조업하는 모습. 사진=알래스카수산물 마케팅협회
[로이슈 편도욱 기자] 국내 어묵시장이 마이너스 성장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어묵은 빠르게 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어묵시장은 2015년 2852억원, 2016년 2700억원, 2017년 2661억원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2015년 대비 약 6.7% 감소한 수치다.
반면 프리미엄 어묵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링크아즈텍에 의하면 풀무원식품을 포함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동원F&B 등 국내 4대 어묵 제조사의 각사 대표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의 매출합은 2015년 280억원에서 지난해 491억원으로 약 75% 성장했다.

특히,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의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 ‘알래스칸특급’ 매출은 2015년 42억원에서 지난해 87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7 가공식품 마켓리포트 어육가공편’은 어육가공식품 시장의 트렌드로 ‘프리미엄화’를 꼽았다. 최근 어묵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명태 연육, 장어, 전복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급어묵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어묵 선물세트도 인기라고 설명하였다.

풀무원 ‘알래스칸특급’은 동남아와 중국 남부해역에서 어획된 생선으로 만드는 저가 어묵과 달리 알래스카 청정해역에서 잡은 신선한 A등급 명태 연육만을 사용한다.
간편식 트렌드는 어묵 소비 트렌드도 변화시키고 있다.

그 동안 어묵은 가정에서 밑반찬이나 떡볶이 부재료로 사용하는 사각 형태의 어묵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어묵의 프리미엄화와 간편식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유명 맛집 스타일의 일품요리나 조리 과정이 간편한 제품이 인기다. 최근 삼진어묵 등 프리미엄 어묵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이커리형 어묵 시장도 1000억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알래스칸특급 역시 지난해 신제품 ‘맑은어묵전골’과 ‘부침어묵 2종(해물야채, 청양고추)’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풀무원식품 어묵CM 김성민 PM(Product Manager)는 “최근 어묵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급 재료를 사용하면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식 어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풀무원식품은 청정 알래스칸 해역의 명태 순살만을 사용한 ‘프리미엄 간편식 어묵’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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