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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로 신입사원 뽑은 '대우조선해양'…대학 서열표 만들어 채용

2017-10-13 10:55:04

[로이슈 편도욱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등급별 대학 서열표 만들어 신입사원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 김해영 의원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우조선해양 대졸신입 채용절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이 신입사원을 선발하면서 대학 서열표를 만들어 서류전형 평가 기준으로 활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출신 대학을 1∼5군(群)으로 구분했다. 세부적으로 (1군) 경인 지역 최상위권 대학교, (2군) 지방국립대학교 및 경인 지역 상위권 대학교, (3군) 경인 지역 및 지방 중위권 대학교 및 상위권 대학교 지역 캠퍼스 (4군) 지역별 중위권 대학교, (5군) 기타 대학교 등으로 구분됐다.

또한 ‘지원분야별·학군별 서류전형 기준’에 따르면 생산관리 분야는 1군에서 5%, 2군에서 30%, 3군에서 20%, 4군에서 40%, 5군에서 3%를 뽑고, 나머지 2%는 해외 대학 출신에서 선발하도록 함. 반면, 재무·회계 등 사무 분야는 1군에서 35%, 2군에서 30%, 3군에서 20%, 4군에서 5%를 뽑고, 해외 대학 출신에서 10%를 뽑도록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기타(5군) 대학교로 분류되는 곳을 졸업한 지원자는 재무·회계 등 사무 분야 서류전형에서는 무조건 탈락할 수밖에 없다. 또 1군에 속하는 대학을 졸업한 지원자는 생산관리 분야에 합격하기 어려워진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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