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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권 인구 증가세…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기’

도시정비사업 아파트 입주 영향…도심권 아파트 최고경쟁률 기록

2017-09-28 22:04:37

서면 아이파크 조감도.(사진=현대산업개발)이미지 확대보기
서면 아이파크 조감도.(사진=현대산업개발)
[로이슈 최영록 기자] 수도권과 대도시 인근의 대형 택지개발로 인구공동화 현상을 겪었던 도심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기존의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심권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 총 인구수는 990만2072명으로 올해 1월인 993만478명 대비 2만8046명이 줄어들며 약 0.29%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지로 대표되는 종로구의 경우 15만2405명에서 15만5035명으로 약 1.73%에 상승했다. 특히 2016년 3월 이후 1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종로구의 인구수는 올해 3월 반등을 시작해 7개월 연속 인구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주목할 만하다.

이는 종로구 돈의문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자이’가 2017년 2월 입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인구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도심권 재정비 사업으로 인한 인구증가는 지방에서도 찾을 수 있다. 경상남도 창원의 구도심으로 대표되는 창원시 의창구는 지난 6월까지 매년 지속적인 인구감소를 겪고 있었지만 용호 5구역 재건축 단지인 ‘용지 아이파크’가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며 7월부터 인구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슬럼화된 도심권 재정비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며 도심권 인구가 다시 늘어나는 사례가 적잖다”며 “도심권의 경우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거 만족도도 높고 업무지구의 접근성도 뛰어나 신규 아파트의 선호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 ‘신반포센트럴자이’가 168.08대 1의 경쟁률로 오금 공공택지 지구의 아파트를 제치고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부산에서도 ‘대신 2차 푸르지오’가 257.99대 1의 경쟁률로 부산 명지지구에 공급한 아파트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본격적인 분양대전이 열리는 추석이후 10월에도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되는 도심권 도시정비사업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시 진구 전포2-1구역 재개발을 통해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0층, 전용면적 36~101㎡, 27개동, 총 2144가구로 이 중 12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이 단지와 300m 거리에,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도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다. 또 서면중심 상업지구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1구역 재개발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25층, 12개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회원동과 교방동에서의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데다 대형건설사 위주의 개발로 향후 약 7000가구의 고급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도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송파구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1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13㎡로 3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위례신도시 생활권으로 주거여건이 편리하며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교통도 편리하다.

한화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0층, 3개동, 총 296가구로 전용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을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도보로 1·2·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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