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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ㆍ표창원 등 “대통령, 우병우 민정수석 즉각 해임”

2016-08-18 18:35:42

[로이슈 신종철 기자] 박범계 국회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민주주의회복 TF 위원들은 18일 “보이지 않는 손의 이석수 특별감찰관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병우 민정수석의 해임을 촉구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들의 권력형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상시 감독하며 직무상 독립성이 보장되는 차관급 공직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더불어민주당 민주주의회복 TF 위원들인 박범계 의원, 박주민 의원, 백혜련 의원, 이재정 의원, 표창원 의원(가나다 순)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이지 않는 손의 특별감찰관 흔들기’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 우병우 수석 해임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좌측부터 표창원 의원, 박주민 의원, 박범계 의원, 백혜련 의원, 이재정 의원이미지 확대보기
좌측부터 표창원 의원, 박주민 의원, 박범계 의원, 백혜련 의원, 이재정 의원
이들 의원들은 “모 방송사가 보도한 특별감찰관과 언론사 기자의 대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시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도 내용을 보면 우병우 수석 개인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경찰 등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도 특별감찰관의 법에 근거한 정당한 자료요구에 불응하거나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또한,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 어느 누구도 우병우 수석과 관련해 어떠한 말도 못 하는 상황, 우병우 수석이 검찰과 경찰을 컨트롤 하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흔들고 감찰 결과를 뒤집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여겨진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제 이 사건은 우병우 수석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민정수석 단 한 명을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의 특별감찰관 흔들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원들은 “우병우 수석 개인 의혹을 명백히 밝히는 것 외에 특별감찰관의 사적 대화가 어떻게 방송사에 흘러들어 갔는지, 누가 지시했는지, 조직적인 개입은 없었는지, 이 모든 사건의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우병우 수석이 현직에 있는 한 감찰과 검찰 수사는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것조차 힘들 것이고, 특별감찰관의 감찰 결과에 대해 어느 국민도 수긍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한다”며 “이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고 공정하고 명백한 감찰과 검찰 수사를 위해 우병우 수석을 즉각 해임시키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 의경인 아들에 대한 ‘꽃보직 전출 논란’에 직권남용 혐의를 그리고, 가족기업인 정강에 대해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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