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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화 “청와대, 국민이 싫어하는 짓만”…조수연 “사양지심” 일침

청와대 이중희 민정비서관은 검찰 복귀…‘노무현 수사’ 우병우 전 검사는 민정비서관 내정?

2014-05-12 20:59:07

[로이슈=신종철 기자] 청와대 이중희 민정비서관이 검찰에 복귀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우병우 전 대검 중수부 1과장을 민정비서관에 내정했다는 소식과 관련, 12일 야당과 참여연대 등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변호사들도 비판했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화 변호사는 “국민들이 싫어하는 짓만 골라서 하는구나”라고 허탈해했다.
▲청와대
▲청와대
이재화 변호사는 이날 트위터에 “청와대는 인격적 모독수사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당시 주임검사 우병우를 민정비서관으로 내정하고, 이중희 현 민정비서관을 편법으로 검찰에 복귀시킬 예정이란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면서 “인사권을 이렇게 함부로 행사해도 되는가?”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다.

검사 출신인 법무법인 청리로 조수연 대표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사양지심(辭讓之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일침을 가했다.

조 변호사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우병우 변호사(당시 대검 중수1과장)가 임명됐다”며 “당시 이 조사를 받고 전직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그렇다면 이런 자리에 대해 제의가 오더라도 사양을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씁쓸해했다.
조 변호사는 “아직도 그 날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고통스런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덥석덥석 받아먹기는 잘 한다”며 “정말로 사람이 없는가 보다. 샤프하게 일할 사람이 없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우병우 변호사는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제1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용돼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과장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의 주임검사를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임채진 검찰총장과 이인규 중수부장은 사퇴했으나, 우병우 과장은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수사기획관 등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이후 2011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2012년 7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한직을 맡다가 2013년 4월 검찰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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