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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곤혹…누리꾼들 “대박, 이재오 힘내라” 환호 왜?

이재오 의원,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부일장학회도 강탈 입장 밝혀

2012-10-24 20:42:4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킹메이커’, ‘MB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한나라당 최고위원 출신인 이재오 의원이 매우 민감한 사안마다 잇따라 소신발언을 쏟아내 새누리당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반면, 누리꾼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명박 정부 초대 국민권익위원장 출신인 이재오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시간 연장을 당파적 시각으로 볼 일이 아니다”며 “유ㆍ불리를 따질 것이 아니라 한사람이라도 더 많이 투표할 수 있다면 그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투표시간 연장 요구에 찬성입장을 분명히 했다.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과 인터넷공간에는 “참정권 보장 위해 투표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범시민 청원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나, 새누리당은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 입장이다.

이 의원의 발언은 새누리당 입장에선 된서리를 맞는 것. 때문에 누리꾼들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 의원을 발언과 관련 기사를 리트윗하며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이재오 의원이 지난 21일과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특히 지난 21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정수장학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자, 이재오 의원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수장학회는 법의 잣대가 아니라 국민들 눈의 잣대로 봐야 한다”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혹평했다.

이 의원은 “쿠데타가 아니었으면 부일장학회를 강탈할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하며 “(박근혜 후보가) 5.16쿠데타와 유신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하면서 그때 강탈한 남의 재산은 합법이라고 한다면 자질을 의심받는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그는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라며 “지금이라도 정수장학회는 말끔히 털고 가야 한다. 그것이 옳은 길이다”라고 박근혜 후보에게 고언했다.

이재오 의원의 이런 시각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박, 이재오 힘내라”라며 환호했고, 새누리당을 비판해 온 이재화 변호사는 “이재오 의원 화이팅!”이라고 응원하기까지 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국민대통합 행보를 하면서도 한나라당 최고위원 출신인 이재오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시키지 못해 ‘자기 식구도 끌어안지 못하면서 무슨 국민대통합이냐’는 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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